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성우 활동자 대상 <오디오북 전문 낭독 성우 아카데미 1기> 운영
홍수정 성우와 자원봉사자들이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이하 복지관)이 ‘오디오북 전문 성우 아카데미’ 1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지관은 “소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오디오북이 학습 및 문화생활을 위한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다.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이 독서를 하고,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오디오북 낭독은 대체로 낭독 자원봉사에 뜻이 있는 일반 시민들이 필수 낭독규칙 교육을 받은 후에 참여하게 된다. 낭독규칙 교육이란, 도서 소개, 목차 낭독법, 대화체 낭독법 등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교육은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실제 성우 활동을 하고 있는 뜻있는 분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낭독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코로나19 상황 속 증가한 오디오북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올해 처음으로 ‘오디오북 전문 낭독 성우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4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된다. 처음 4주 동안은 홍수정 성우(KBS 34기 공채 성우)의 지도로 낭독 교육이 진행되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 낭독 자세, 낭독 규칙, 녹음 프로그램 기본 사용법 등을 교육받는다. 이후 2개월 동안 실제 도서 1권을 낭독하여 오디오북을 완성함으로써 ‘오디오북 전문 성우 아카데미’를 수료하게 된다.

낭독봉사자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조OO씨는 “이번 과정을 통해 도서 낭독에 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낭독할 때 청자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 유익했다”면서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낭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참여 의지를 보였다.

교육을 진행한 홍수정 성우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관심이 높아진 오디오북 낭독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이와 같은 교육의 확대와 전문 성우의 참여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보다 다양한 오디오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5명 모집에 75명이 지원할 만큼 매우 많은 성우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만큼 실로암은 “향후에도 '오디오북 전문 낭독 성우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본 교육을 통해 참여자들에게는 성우 역량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독서 욕구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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