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아너스클럽 위촉식에 참석한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과 유튜버 크리에이터 김성회 ©세이브더칠드런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7일 3천만 원 이상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에 위촉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성회를 비롯해, 'ITSub잇섭', '김새해', '최희의 노잼희TV', '흑운장TV' 등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5인의 기부 소식을 알렸다.

게임 개발자 출신 샌드박스네트워크 크리에이터인 김성회는 현재 64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김성회의 G식백과’의 게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저소득가정의 아동의 원격 수업에 필요한 교육용 IT 기기 기부를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3,300만원을 후원해 이달 26일 아너스클럽에 위촉됐다.

김성회는 "시대를 잘 만나 유튜브 채널이 성장했을 뿐, 사실 나의 역량에 비해 훨씬 과분한 보상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났지만, IT 기기를 마련할 형편이 안돼 교육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원하는 IT 기기가 교육과 더불어 건전한 게임이라는 여가의 도구로도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프로그래머가 각광받는 직업이 되고 있는데, IT 기기로 공부를 하고 게임도 즐기는 아이가 자라 훗날 K-게임업계를 선도할 게임개발자가 된다는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며 지원 소감을 전했다.

구독자 167만의 IT 리뷰 유튜버인 잇섭(황용섭)은 올 3월 저소득 아동의 식사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쾌척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의 급식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의 식사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굿즈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커뮤니티에 기부 인증샷을 올린 바 있다. 잇섭은 "저 역시 밥조차 마음껏 먹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미래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그런 경험을 덜어주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면서, 유튜브나 굿즈 판매 수익을 필요한 곳에 꾸준히 후원하며 좋은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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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통해 아동을 지원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성회, 잇섭(황용섭), 김새해, 최희, 흑운장(이성은) ©세이브더칠드런

책 '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의 저자이자 책을 소개하는 '북튜버'로 알려진, 구독자 17만 5천 명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새해도 올 1월 저소득 아동의 식사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2016년 여성가족부 선정 대한민국 청년 여성대표 멘토로 활동한 김새해는 "유튜브 구독자분들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 아동이 겪는 고통이 가장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어떻게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다 세이브더칠드런을 소개받아 흔쾌히 기부했다."고 말했다.

KBSN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한 방송인이자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최희는 구독자 4만 8천 명의 채널 ‘노잼희 TV’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의 아동을 돕기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7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이들에게 세이브더칠드런의 '좋아서하는기념일' 결혼 스페셜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나난 작가의 종이 꽃다발 '롱롱타임플라워' 부케와 부토니에를 선물하기도 했다. 최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국이지만 특히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결혼을 하면서 예물이나 예단을 하지 않고 기부를 하고 싶었던 막연한 꿈을 이루게 됐다. 저의 작은 행동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오히려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3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흑운장(이성은)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 지역 조부모가정 및 기타 위기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생계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흑운장은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을 위기가정과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선한 영향력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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