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기독교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1년 부활절 메시지를 4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예수 부활은 우리 삶의 신비를 증언한다. 한국교회는 생명의 신비를 증언해야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예수 부활은 생명의 능력으로 작동한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예수의 부활은 코로나 재난을 이기는 능력의 신비다. 우리는 예수의 부활에서 생명의 신비를 목격한다. 교회는 부활 신앙으로 이 코로나 대재난을 이기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2000년 전 예수는 인류가 하나님의 뜻을 어긴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의 부활이 없었다면 그의 십자가 죽음은 아무 쓸모가 없게 되고 그를 주로 믿는 믿음 또한 헛된 것이 되고 만다”며 “그러면 인류는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참한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하지만 예수가 부활하심으로 그것을 예언한 성경 말씀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진리라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이것은 성경의 말씀에 바탕을 둔 믿음과 믿음의 삶 및 사역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그리스도인과 믿음의 공동체는 코로나의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복음 사역에 더욱 힘을 기울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인류사회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활의 새 생명을 한껏 누려야 한다”며 “예수 부활의 새 생명이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을 일으켜 새 생명을 누리며 복음을 전하게 한 것과 같이 오늘 우리도 코로나의 두려움 속에서도 부활의 새생명을 누리며 담대하게 살아가야 하겠다”고 전했다.

또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을 때 그의 몸은 더 이상 상하거나 썩는 것이 아니라 종말의 상태인 신령한 모습으로 변형되었다. 예수 부활은 인류 부활의 첫 열매이니 믿음으로 그와 연합한 사람도 그에 뒤이어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할 것”이라며 “오늘날 인류는 코비드-19라는 재난 상황에 놓여 있으나 결코 좌절이나 절망에 빠져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예수의 부활로 인류에게 더 이상 질병으로 아파할 필요가 없는 신령한 몸의 부활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새로운 피조물로 사는 본을 보이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이의 본을 따라 평화를 이루며, 좁고 험한 길을 선택하자”며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이신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으로 빛으로 부르심을 받은 소명을 각성하고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고 했다.

특히 “예수의 부활이 미치는 영역은 개인과 믿음의 공동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분야에까지 확대된다”며 “예수의 주 되심은 이 땅에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것을 포함한다. 창조 질서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어긴 죄 때문에 뒤틀려졌다. 하지만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한 구속은 사람을 어두움의 세력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조 질서를 새롭게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창조 질서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창조 질서를 그 본래의 선한 상태로 회복시킴으로써 그것에 대한 자신의 뜻을 실현하신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종말에 실현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신다. 창조 질서의 회복은 사회가 자유·평등·정의·평화 등과 같은 인류의 보편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것들은 이 땅에서 사람이 존엄성을 갖고 살아가도록 하나님이 정한 질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사랑과 돌봄 및 섬김의 대상이다. 사랑은 정의의 완성이고, 이웃과 하나를 이루는 것”이라며 “성령은 사람 사이에 놓여 있는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게 한다(갈 3:28). 사랑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로서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수의 부활은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새롭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미래에 있을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의 시작이다. 무덤에서 다시 사신 예수는 이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주로서 다스린다”며 “인간은 본래 땅을 다스리는 권한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창 1:28). 하지만 이것은 자연을 이기적 목적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쓰임 받도록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청지기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이 책임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자연이 황폐하게 되었다”며 “그러나 예수의 부활은 황폐한 자연을 새롭게 하고 완전하게 한다. 오늘날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이 훼손되어 지구가 점차 온난화되어 가고 있다. 그것의 결과 여러 형태의 자연 재난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 환경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예수의 부활을 맞아 인류는 철저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지구 생태계가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고 힘을 기울어 가야 한다(롬 8:21)”고 했다.

아울러 “예수가 이 땅에서 사람을 섬기는 삶을 사셨듯이,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는 예수를 본 받아 세상을 섬기도록 부름 받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특별한 돌봄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히 코비드-19로 고통을 겪고 있고 생계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교회는 먼저 그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그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참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부활한 예수가 세상의 산 소망이라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법과 상식을 무시하고 각종 부정과 부패에 빠져 있는 우리 사회가 본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도록 하는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그리고 한국교회는 스스로 창조 질서를 이루어가는 공동체 됨으로써 세상에 본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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