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린도전서 8장 2절: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바울은 사랑과 지식을 비교하면서 먼저 지식의 불완전함을 증명한다. 본 절에서의 ‘지식’(그노시스)이 ‘하나님에 관하여 아는 것’을 시사 하지만, 이 지식으로는 하나님을 알대로 알지 못하다는 것이다. 겨우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계명을 지키는 것에 불과한 정도로 아는 것뿐이다.(요일 .. 인간 지혜의 한계와 겸손의 필요성
어떤 사람은 쌀가마니에 돌이 한 개 든 것 보고 ‘보라 쌀가마니인데, 여기 돌이 들었다’ 이렇게 돌 한 개를 가려내면서, 수많은 양의 쌀을 작은 돌 한 개의 집착에 몽땅 가두어서 돌가마니로 만들어 버리는 인간의 못된 습성으로 자기중심의 원죄와 본죄가 있습니다. 또 짚북데기 한 뭉텅이를 놓고 ‘이거는 짚북데기다’ 하니까, 거기서 쌀 한 톨을 가려내면서 ‘여기에도 쌀이 있네’, 쌀 한 톨을 주장..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2)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올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고 하셨다(막 6:11). 사도 바울도 "내가 약한 자들에게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 모든 모양이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몇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라"고 고백한다(고전 9:.. “교회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기독교 가치 지키기 위함”
(사)한국교회법학회(회장 서헌제)가 27일 오후 서울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자유민주주의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제35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개회사를 전한 서헌제 교수(학회장, 중앙대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는 극단적인 정치·이념적 갈등으로 70여 년간 소중하게 지켜온 자유민주체제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체제에 대한 국내외의 강력한 도전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1)
마태복음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가복음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으로 끝을 맺는다. 사도행전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으로 시작..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9)
이천년 전 종교권력을 장악한 제사장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사도들을 향해 더 이상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위협하자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담대히 답하였다(행 4:19-20). 그보다 더 오래전 이사야 선지자는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한국교회법학회, 「교회와 법」 제11권 2호 발간
한국교회법학회(이사장 소강석 목사, 학회장 서헌제 교수)가 연구재단 등재학술지 「교회와 법」 제11권 2호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교회법학회는 발간사에서 “한국교회의 역사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항을 통해 한반도에 처음 도착한 것으로 시작되었다”며 “이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은 퍼져나가며 수많은 열매를 맺었다. 올해는 한국에 복음이 전파된 지 1..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7)
예수님은 어디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할지를 묻는 사마리아 여자에게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는데,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다(요 4:21-24).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서 제사장들을 통하여 드리는 제사만이 참된 예배라고 믿었다. 모세의 율법도 모든 남자들은 반드시 일 년 세 번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도록 명하였다..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5)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한 십계명의 제1계명에서부터 제3계명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외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우상을 만들어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고 엄히 명하셨다(출 20:1∽6). 그러나 1500년에 걸치는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백성들은 끊임없이 우상을 만들고 숭배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일이 반복되는, 우상과의 싸움의 연속이다. 신약시대도 마찬가지이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
사도바울은 이방인(비기독교인)들이 비록 모세의 율법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율법(말씀)이 새겨져 있어 그 양심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선과 악을 판단한다고 선언한다(롬 2:14-15). 이는 양심을 선악의 판단을 위해 인간에 내재하는 기능으로 본다는 뜻이다. 양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세운 옳고 그름의 기준에 따라 바르게 행동하려는 마음”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양..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2)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하셨고 사도바울도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다”고 하였다(고후 3:17). 성경이 말하는 자유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에게 주어진 죄와 하나님의 진노, 율법의 저주와 사망으로부터의 해방되는 영적 자유이다(웨민 20.1). 그러므로 자유를 구실로 죄를 범하..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가이사(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이 가하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이 인류구원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교회와 함께 세속국가를 세우시고 교회와 국가에 각각 그 고유한 영역을 정해주셨다는 말씀으로서 이후 기독교 세계에서 종교와 정치의 분리에 관한 가장 고전적인 근거가 되었다. 중세 기독교 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