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 ©고신대학교 유튜브

고신대학교가 2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저녁 7시 새해를 맞이해 ‘희망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고신대학교’ 유튜브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첫날인 지난 28일은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가 희망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열왕기와 역대기는 북이스라엘의 멸망과 남유다의 멸망을 담은 아픈 역사다. 이 말씀을 볼 때마다 마음속에 두 가지가 남게 된다. 시작부터 혹은 시작은 아름다웠으나 마지막까지 믿음의 삶을 완수하지 못하는 왕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문득 내 인생을 보면서 하나님은 내 믿음은 어떻게 기록하실까 하는 게 첫 번째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스스로가 인식하는 나의 믿음과 하나님의 앵글로 보는 나의 믿음이 있다. 열왕기와 역대기를 통해 내 모습을 마주할 때 하나님 앞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무너지고 있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왕들, 이 세속의 역사 속에 끝까지 당신의 백성들을 놓치지 않으시고 씨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코로나 백신이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녹록지 않은 일들이 끊임없이 생길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잊고 절망한다. 그런데 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붙잡으신다. 절망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고, 상황과 여건으로 보면 낙망이라는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를 부둥켜안고 씨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는 만나게 된다”고 했다.

강 목사는 “역대기는 구약성경의 맨 마지막에 기록되었다. 역대하 36장 22~23은 맨 마지막 절로 결론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서 결국 멸망했으니 너희도 조심하라는 경고가 아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때가 차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셨던 그 말씀, 포로들이 돌아오는 모습으로 성경이 끝나게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절망을 마주하고 소망을 말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을 통해서 하늘의 진정한 소망을 보게 된다. 기독교의 복음은 역설이다. 주님은 이 땅에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죽기 위해 오셨다. 그런데 그 죽음 뒤에 부활이라고 하는 영광을 바라보는 역설적인 종교가 기독교이다. 믿음의 선배들은 때로는 이데올로기로 때로는 죽음이라는 위협과 어려움을 맞이했지만 담대하게 살아가면서 하늘의 소망을 보았다. 죽음을 통해서 부활과 하나님나라의 영원한 소망이 무엇인지를 바라보게 하는 이것이 놀라운 역설이다. 우리에게 닿고 있는 수많은 절망, 우리가 맞이한 어려움과 한계, 분노와 불안감을 통해서 하나님은 진짜 소망이 어떤 것인지를 보게 한다.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과 초월할 수 있는 믿음과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우리 모두에게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셔서 올해 개척을 했다. 사람들이 왜 이때 개척을 했냐고 말한다. 제가 알았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가 고난의 시대 때에 태어날 걸 알고 태어났는가? 다니엘은 눈을 떠보니까 나라가 망했고, 끌려와 보니까 바벨론이었다. 우리가 나는 왜 이런 시대, 이런 역경과 고난의 상황을 맞았는가 질문한다. 우리 집, 우리 교회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이런 관계 속에서 살아갈까? 를 질문하다. 그런데 그 질문이 인생에 절대 답변을 줄 수가 없다”며 ”끝까지 나를 붙잡고 계신 그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소망을 붙잡지 않으면 절망을 이겨낼 수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강 목사는 “올 한해 개척할 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상황이 열릴 줄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무도 도울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모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절망이라고 하는 말구유에서 시작된다는 걸 분명히 깨달았다. 절망이라고 하는 나일강가에 구원의 역사로 모세를 건져내신 것처럼 하나님이 그렇게 시작하셨다”고 했다.

그는 “역대하의 역사는 절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소망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선포하면서 끝나고 있다. 마태복음 1장 1절에서 그 언약의 주인공이시고 영원한 유월절 어린양이 되신 예수그리스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가 시작되는 그 놀라운 역사의 마지막이 역대하라는 위대한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라며 “우리의 절망의 장막을 주께서 걷어내실 것이다. 절망이라는 일상을 살아가지만 믿음의 소망을 살아갈 때 어둠 속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주의 빛이 우리에게 임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고신대학교와 함께 여는 2021 희망 프로젝트
©고신대학교

한편, 이번 희망 프로젝트는 첫째 날 강은도 목사를 시작으로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김보성 목사(울산신정교회), 이호상 목사(울산교회), 복기훈 목사(사직동교회), 안민 총장(고신대학교)이 희망메시지를 전하며 31일은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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