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비대면 예배 드려야 하는 참담한 현실
국민 생활 볼모 강압·통제… 자발 방역 설득해야
신앙의 자유, 누구도 구속할 수 없는 천부인권”

비대면 예배
국내 한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드리던 모습 ©기독일보 DB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통제와 강압으로는 안 된다”는 성명을 8일 발표했다.

한교연은 이 성명에서 “정부가 8일 0시부터 3주 동안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모든 교회들이 또 다시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는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한교연은 “또 다시 정부는 국민의 생활 전반을 볼모로 강압과 통제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 방법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효과적이었다면 대한민국은 벌써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전 세계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해 온 K-방역의 결과가 오늘 또 다시 온 국민의 삶과 생활 전반을 옭죄고, 모든 것을 멈추게 하는 강압적 통제를 통해서만 유지되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를 반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이 국민을 강제하는 방법이 아닌 국민 스스로 자발적 방역의 주체가 되도록 정부 스스로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방법으로 호소하고, 설득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정부가 8일 0시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겠다고 했던 지난 6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그 직후 낸 논평에서 “종교시설의 경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을 원칙으로 20명 이내로 하는 상황에 이르러, 비현실적 통제조치가 아닌가 우려한다”고 했었다.

권태진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교연은 특히 “예배는 영적 호흡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신앙의 자유는 누구도 구속할 수 없는 천부인권”이라며 “따라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보편적 권리인 신앙의 자유를 구걸해야 할 이유가 없다. 마스크를 쓰고 철저히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교회까지 예배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확진자 3명이 다녀갔으나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은 수원의 모 교회의 사례는 마스크를 쓰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며 “이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교회들까지 비대면 예배, 20명으로 인원 제한을 통제하는 것은 종교탄압”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정부가 성탄절에 교회에 가는 신자들의 당연한 권리마저 빼앗는 전체주의적 통제조치 대신 구주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한국교회에 요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야만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자발적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함으로써 작금의 코로나 팬데믹을 슬기롭게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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