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영 작가
김돈영 작가 ©크리스천투데이

김돈영 작가(씨엠크리에이티브 이사)가 11일 TGC 코리아 복음연합 홈페이지에 ‘신앙과 일, 뗄 수 없는 하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김 작가는 “직장을 다니는 이유,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어 “이러한 질문에 가장 많이 답하는 것은 경제적인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이라며 “틀린 말은 아니다. 누구나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돈을 벌어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하는 것과 먹는 것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은 생활을 위한 수단이고 도구일 뿐”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른 곳에 있다. 일과 자신의 목적, 즉 신앙과 성도의 삶을 일과 철저하게 구별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성도로서 드러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직 한 사람의 직장인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일하지만, ‘성도로서의 나’와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나’라는 두 인격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성도로서의 나’는 교회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은 활동을 한다”며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예배당 청소나 화장실을 청소하기도 한다. 대형 현수막을 걸기 위해 지붕에 오르기도 하고, 깨진 바닥을 보수하기 위해 시멘트 바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다. 교회 재정을 생각하여 내 돈을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몸으로 일하고, 돈도 쓰지만 불평하지 않는다. 성도로서 마땅한 일이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기쁨이 가득하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나’는 어떠한가”라며 “회사에 출근하면 인사를 나누고 익숙한 자리에 앉는다. 주어진 업무를 확인하고 급한 일을 처리한다. 하지만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남보다 더 많이 더 힘들게 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이 넘어오면 적당한 핑계를 대고 다른 이에게 넘기는 것이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라 생각한다. 새로운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데 익숙하고, 높은 인사고과를 위해서는 나에게 유리한 말과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 승진을 위해 ‘슬쩍’ 청탁을 하거나, 적은 금액이지만 눈먼 돈을 (야근비, 부서의 공금, 회사 카드의 포인트, 남는 행사 진행비, 물건 반품으로 환불받은 비용 등) 내 주머니에 넣기 위해 머리를 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담당자가 창고에 쌓인 재고 물품을 한두 개쯤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은 바보 같다고 여긴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을 하면서도 튀지 않고, 윗사람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회사 생활을 잘하는 ‘슬기로운 회사 생활’이라고 여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도로서의 나’와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나’는 왜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생활하는가”라며 “이유는 한 가지다. 하나님을 오해하기 때문이다. 모든 만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말하지만, 사실은 교회당에만 계신 하나님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내가 있는 회사는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영역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곳에서는 남들과 같은 모습으로, 남들과 같은 목적을 가기고, 남들과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이 잘하는 직장 생활이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했다.

또 “‘성도로서의 나’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목적으로 행하지만,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나’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목적이 없는 것이다. 단지 나를 위하여 그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에베소서 6장의 말씀처럼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인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지 않는 것이며,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인 것”이라고 했다.

김 작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개의 인격이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성도로서의 나’와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나’라는 두 인격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만물을 통치하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어야만 하는 것이다. 예배당에만 계신 하나님이 아닌 내가 있는 직장도 하나님의 통치권에 있다는 사실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막연하게 믿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 온종일 일을 해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기쁘게 느껴졌던 것처럼 회사에서도 이러한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내가 있는 직장 역시도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 안에 있다는 것을 온전히 믿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하셨다”며 “다만 그것을 허락하신 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마음대로 사용하고 다스리되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방향성을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예배와 전도,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애쓰는 일만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회사에 출근하고, 일하고, 먹고, 쉬는 것까지 하나님의 통치를 인식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모두가 하나님의 일인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물론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죄는 그 방향을 돌려놓았다. 하나님이 아닌 자신에게로 향하게 한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일하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일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목적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닐 것이다. 외형적인 모습이 전도와 선교라고 해도, 그 이유와 목적이 자신의 무엇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닌 ‘죄’인 것이다. 이것은 목회 사역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결국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며 “또한 하나님을 온전하게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씀을 따르는 것이고,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은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이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온전하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라며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며, 맡겨주신 청지기로서 바르게 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에게 일과 신앙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도 구별할 수 없다”며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것이며, 그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지 하나님께서 스스로 돌아서기를 보고 계시는 것이다. 기다려 주시는 것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조금 더 빨리 깨달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일터에서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조금 더 누리며 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시야는 참으로 좁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품는다고 하지만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한다. 이러한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따르기 위해 애쓰는 방법밖에는 없다.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여 지혜를 구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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