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과거 미국에서 열렸던 북한 사진전에 걸렸던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북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들이 식량과 물, 의약품이 제공되지 않는 ‘격리 캠프(quarantine camps)’에 수용되어 굶어 죽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독교 비영리단체 ‘헬핑 핸즈 코리아(Helping Hands Korea)'를 운영하는 팀 피터스(Tim Peters)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중국과 인접한 국경 도시에 코로나 검역캠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피터스는 이 캠프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K)’의 약자를 사용했으며 “놀라운 점은 북한 정부가 그곳에 수감된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약을 극소량만 주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캠프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전염병 뿐만 아니라 기아와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며 “북한 내부의 코로나 관련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지원 사역을 돕고 있는 데이비드 리(David Lee) 목사는 이 매체에 “현지 친척들과 연락을 취한 사람들은 (북한이) 코로나 증상자는 강제 격리하거나, 식량이나 별도의 지원없이 집에서 죽도록 내버려둔다”면서 현지에는 전염병을 추적하거나 검사할 키트(kit)가 전무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은 자국 내에 아무도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해로운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국민 모두를 지켜냈다는 것은 우리 당의 당연한 의무이자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사례에 대한 자료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인권 운동가는 북한이 국경을 오가는 무역업자와 관련된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자, “중앙검열당국이 평양으로 와서 모든 시신들을 불태웠으며 주민들이 매우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픈도어즈가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올해까지 19년 연속으로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지목되었다.

지난달 12일 아일랜드의 ‘컨선 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와 독일의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0년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27.5점을 받아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열악한 상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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