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목사
팀 켈러 목사 ©A. Larry Ross Communications

유튜브 채널 ‘World 말씀’이 최근 팀 켈러(Timothy J. Keller) 목사가 지난 2004년 12월 12일 리디머 장로교회에서 설교한 ‘당신의 계획: 하나님의 계획’(잠언 11:3, 15:5, 15)을 번역해 게시했다.

팀 켈러 목사는 “우리의 삶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선택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하고 부서지기도 한다. 나의 커리어, 결혼 상대, 자녀 계획, 직원 채용 등 수많은 선택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에 있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하다”며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이다. 잠언에 의하면, 하나님은 역설적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분명하지 않게 인도하신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고 선택에 따라 결과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운명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에 역사는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반면 모든 것이 결정돼 있고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도 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우리가 완전히 자유로우며 동시에 완전히 결정돼 있다’고 말한다. 잠언 16:1은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잠언 16:9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고 나왔다”며 “여기서 말하는 것은 흥미롭다. 우리의 선택과 계획도 우리 것이다. 우리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어느 누구도 심지어 하나님마저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어리석고, 악하며, 이기적이고, 잔인한 일을 했다면 이에 대한 나쁜 결과가 뒤따르며 책임도 우리가 져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잠언은 그 계획의 결과마저도 전적으로 하나님이 통치하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다. 성경은 우리가 내린 선택이 우리의 운명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하지 않으는다. 동시에 우리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단언하지 않았다”며 “우리 선택이 부분적으로 우리의 운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걸 결정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져야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완전히 자유롭다. 그래서 우리는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창세기 50장 20절에서 요셉은 형제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라고 말했다. 즉 당신들은 악으로 행했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는 말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하시지 않았다는 말은 결코 아니”라며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아 도저히 그분의 뜻을 알 수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혹은 하나님의 뜻은 머지않아 정확히 밝혀진다고도 말하지 말라. 왜냐면 많은 경우 하나님의 뜻은 마지막에서야, 나중에서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당신이 하나님께 ‘이번 주 토요일까지 내게 말씀해주세요’라며 기도하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알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하나님은 분명하지 않게 일하고 계신다. 확실한 건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이라며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인이나 대답을 주시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직접 행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팀 켈러 목사는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인생의 격류 가운데서도 이미 하나님은 우리를 옳게 인도하고 계셨다. 비록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라며 “(또한) 우리는 잠언 16:3의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를 읽고 내 계획을 하나님께 맡기면 ‘그것이 성공할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잠언이 말하는 바는 정반대다. 우리 계획을 하나님께 맡긴 채 ‘주님 제 계획을 축복해주세요’라고 말하며 그 계획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구절은 완전히 반대의 뜻”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행동을 하나님께 맡긴다면 우리는 점점 더 지혜로운 계획을 하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맡긴다는 의미란 문자 그대로 그 위를 굴러간다는 뜻이다. 즉 그 위에 모든 무게를 놔둔다는 것”이라며 “이는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뜻이다. 내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천천히 조금씩 더 현명한 계획을 만드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리에게 포기를 요구하신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 얘기할 수 없다. ‘하나님 제가 당신을 신뢰합니다. 그러니 이런 것들을 주십시오’라고”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얘기해야만 한다. ‘하나님 제가 당신을 신뢰합니다. 주시던지 가져가시던지 하나님께서 무엇을 선택하시던지 제가 당신을 신뢰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제가 당신이 말하는 걸 이해하든 못하든, 어떤 것이든 순종 하겠습니다. 당신이 제게 보내는 게 이해하든 못하든지 간에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당신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래서 성경은 이와 같은 삶을 산다면, 우리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며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는 점점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가고, 우리의 계획도 점점 더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과 결점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걸 더 배우기 때문에 우리 계획이 더 담대해질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팀 켈러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찾아와 묻는다. ‘내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의지를 분별하고 싶다’고”라며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결정하세요.’ 그러면 그분들은 ‘나는 영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결정을 하고 싶어요. 그분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이것을 놓고 기도할 때는 평안이 있지만 저것을 놓고 기도할 때는 전혀 평안하지가 않아요. 어떤 선택을 할지 알기 원해요. 성령님의 인도를 분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또 이렇게 말한다. ‘결정하세요.’”라고 했다.

또 “사울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다윗이 하나님께 물었다. ‘내가 저 도시로 숨는다면 저 도시의 사림들이 나를 붙잡아서 사울에게 넘길까요?’. ‘그렇다’고 하나님이 대답하시자 다윗은 그 도시로 가지 않았다. 이 구절을 보고 사람들은 ‘이것보세요 목사님. 이것이 바로 제가 원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나는 이런 인도하심을 원합니다’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신약을 읽으면 이와 같은 인도하심이 나오지 않고 있다. 왜 일까? 왜 하나님은 그냥 답을 알려주시지 않을까? 왜 하나님이 다 결정해서 알려주시지 않을까? 왜냐면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닮기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뉴욕 리디머교회를 시작하기 위해 뉴욕에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내게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라고 말씀하신 걸 확신하십니까?’라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항상 ‘아니요’라고 답했다”며 “나는 하나님이 뉴욕에 교회를 세우라고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 나는 기회를 보았고 누구도 기회를 잡지 않고 있다는 걸 보며 뉴욕에 와야 하는 의무감을 가졌다. 좋은 생각이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확신했다고 말했다면 거짓말이다. 성경에 확실히 나온 대로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 등은 내가 확신하는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내가 뉴욕에 교회를 세우라는 부르심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난 후에야 비로소 확신할 수 있었다”며 “이 사역에 대한 평안이 있었냐고 물을 때, 나는 ‘평안이 없었다’고 답한다. 이 사역은 너무 어렵고 두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평안을 가질 수가 없었다”고 했다.

팀 켈러 목사는 “하지만 내가 확실히 아는 건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하나님이 주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일하시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집을 팔교 교회를 시작했다. 만일 내가 교회를 세우는 데 실패했다면 하나님은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걸 예비해 두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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