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돈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수석 부총재에 올랐던 이희돈 박사. 지난 3일 위암으로 소천했다. ©서울주사랑교회 유튜브 캡쳐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수석 부총재에 올랐던 이희돈 박사가 지난 3일 향년 61세로 소천했다. 워싱턴 성광교회 장로이자 실행위원으로 봉직해 온 고인은 한 달 전 위암이 발병돼 투병해 오다 결국 숨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성씨와 1남 2녀가 있다.

 

고인은 1998년 세계 무역센터협회 사상 최연소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후 수석 부총재에 이름을 올렸다. WTCA 부총재 재임 당시 9.11테러가 발생했었는데 당일 이 총재는 세계무역센터 110층에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아침에 먹은 음식이 잘못돼 모임에 30분 늦게 도착하면서 화를 면했다. 비행기 동체가 꽂힌 무역센터 77층이 이 총재의 방이었다고 한다.

이희돈 장로는 지난 2014년 서울주사랑교회에서 간증을 하며 청년들에게 거룩한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도전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하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세계 가운데 우뚝 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전 세계를 움직이기 원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삶의 자세와 절망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갈 때 글 하나 쓴 것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고, 비행기를 탈 돈이 없었지만 비행기를 타고 올 수 있었다. 걱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뢰했을 때 모든 것을 이뤄주셨다”고 간증했다.

기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희돈 장로는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위해서 여러분을 부르셨다고 생각하면 기도하라. 우리의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이 기도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직장이나 공부 때문에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기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장로는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면서 바쁘게 일하면서도 4시 반 새벽기도는 반드시 한다고 했다. 매일 새벽 2시간 이상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탁월한 비즈니스맨이었지만 인생 최대의 비즈니스는 하나님을 향한 모험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장로는 “예수 믿으면 천국,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그것밖에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삶을 살아라. 하나님께 맡기는 삶이야말로 가장 귀하다”고 했다. 또 창조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피조물 된 우리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그 하나님을 믿는 모험의 길로 들어서자면서 어차피 지나가는 인생이고 우리 모두 구원받은 자들인데 이왕이면 하나님께 쓰임 받자고 했다. 또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어떤 위대한 일을 하실 수 있는지 보여주자”라고 했다.

(2014년 서울주사랑교회에서 했던 간증영상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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