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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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교회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교회들의 경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도어즈 영국과 아일랜드측은 많은 교회들이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의 식량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인도의 한 목회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로 인해 그동안 교회를 폐쇄했으며 “어떠한 지원이나 공급원도 남아 있지 않다”면서 “한 가족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과 자비만을 부르짖었다”고 말했다.

특히 빈민국들은 수많은 일용직 근로자들이 실직한 상태에서 목회자들이 교회 헌금을 대체할 소득원을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의 한 목회자는 CT와의 인터뷰에서 “목회 사역을 하지만, 교회 폐쇄로 인해 활동을 계속할 수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소득원이 없어 가족의 필요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돈을 벌 만한 아주 작은 일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 정부가 공급하는 각종 구호물품이 있었지만,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우리에겐 우선순위가 오지 않았고 무시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오픈도어즈 대표인 조 뉴하우스(Jo Newhouse)도 최근 이와 유사한 상황들을 보고했다. 뉴하우스는 “(교회)소득이 급격히 줄어 목회자 등 교회 종사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오피아 시골에서 20년간 목회해 온 아데네(Adane)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교회로 들어오는 모든 헌금이 끊어져 교회 사역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다며 “큰 곤경에 처해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얀 베르메르(Jan Vermeer) 오픈도어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보통 기독교인들이 고통을 겪으면 도움을 청하는 곳이 교회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목사들은 자기 가족만을 겨우 돌 볼 수 있을 뿐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전혀 신경 쓰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베르메르는 “우리가 가는 곳마다 똑같은 비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교회 성도들의 연보로 생활해 왔던 목회자는 더 이상 먹을 것 조차 없다”고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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