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랜드
오하이오주 애슐랜드는 팬데믹 중에도 코로나 피해를 입지 않은 행정구역이다. ©Wikipedia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지역 집회에 애슐랜드(Ashland) 시장이 참석해 “나는 이 도시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바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크리스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저녁 클리블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애슐랜드 시에서는 지역 주민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회개와 기도를 촉구하는 ‘거룩을 위한 집회(sacred assembly)’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맷 밀러(Matt Miller) 애슐랜드 시장을 비롯한 하원의원과 시의원 등 고위 인사들과 25개 지역 교회들도 참석했다.

밀러 시장은 연설에서 “오늘 밤 그의 아들의 밝은 빛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이 애슐랜드 시를 주 예수 그리스도께 바친다(I give this city of Ashland to the LORD Jesus Christ)”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이 도시의 마음은 하나님을 찾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내 생애와 이 도시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에 애슐랜드 시를 보호해 주시는 이유”라고 말했다.

밀러는 또 마을 주민 2만여 명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그가 가장 높이 계셔서 다스리시는 땅이 되길 희망한다. 이곳이 신자와 비신자 모두가 진정으로 그 분의 사랑을 느끼는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뉴라이프 커뮤니티 교회 데이브 맥닐리(Dave McNeely)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모임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로 교회가 폐쇄된 데에 따른 대응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목회자 협회 차원에서 지역 사회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며 매년 한번씩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닐리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애슐랜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나 실직, 교회 헌금 감소 등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행정구역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해 맥닐리 목사는 도시가 최악의 코로나 바이러스부터 살아 남았다며 “우리는 마을 안에서 위대한 하나님의 활동을 많이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이 지역내 5개 학군과 교육감들은 목회자 협회측에 인가받은 성경 수업을 모든 학교에 다시 도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로서 애슐랜드는 공교육 현장에서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회복하게 됐다.

현재 오하이오 주에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성경 수업을 통해서도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맥닐리 목사는 “대부분의 학군의 학교들은 교회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거의 모든 교회들은 학생들이 와서 수업을 듣고 학교로 돌아가도록 기꺼이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계획은 내년부터 애슐랜드의 초등학교에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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