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인권여성연합 낙태
바른인권여성연합이 법무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상임대표 이봉화, 이기복, 이하 여성연합)이 19일 법무부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갖고 낙태 문제와 관련, 법무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지난 12일 법무부는 임신 주수와 무관하게 형법에서 낙태죄 조항을 삭제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정책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라 ‘낙태죄 폐지'를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사실상 모든 주수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한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셈이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여성시민단체와의 면담에서 낙태죄 폐지법 처리를 약속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와 법무부 정책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러한 결정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대체 어느 여성시민단체의 요구이기에, 이런 무지막지한 결정을 당정청 합의로 이토록 급속하고도 전격적으로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문명국가인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가치를 전면 부정하고 낙태죄 전면 폐지를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또 “아이를 낳아서 길러본 엄마라면 말 못하는 뱃속의 태아에 대해 마치 필요에 따라 가질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는 물건처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불과 몇 년 전 우리는 우리의 금쪽같은 자녀들이 세월호라는 배 속에 갇혀 죽어가는 엄청난 참사를 겪었다. 그때 우리 국민 모두가 얼마나 가슴을 치며 아파했는가. 그런데 이 대한민국에서 엄마의 자궁 속에서 죽어가는 아이가 하루 3천 명이라 한다. 10대의 세월호가 매일 매일 침몰하는 참사가 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여성연합은 “인권을 그토록 외치는 정부와 정당들은 왜 태아의 권리에 대해서는 비겁하게 침묵하는가? 태아는 생명이다. 동물의 생명 보호에도 모든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서는 시대”라며 “어디 그뿐인가? 사형 결정이 내려진 연쇄살인범에게도 법이 신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없다면서 사형 집행을 면해주어 맘대로 활보하도록 허용하는 나라가 인권국가 대한민국 아닌가”라고 했다.

이들은 “내 자궁은 내 것이라고 외치는 자들에게 우리는 말한다. 자궁은 당신들의 것인 동시에 그 안에서 생명이 움트고 자란 태아의 것이기도 하다. 당신들을 키워낸 것은 당신 어머니의 자궁”이라며 “당신 어머니가 낙태를 선택하지 않았기에, 당신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자궁을 당신들에게 내어줬기에 바로 지금 당신들이 여기 있음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인권이 이렇게 고양된 시대에 가장 약하고 자기를 살려달라고 소리 지를 수도 없는 태아의 권리는 이토록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 것인가”라며 “태아의 아빠와 엄마인 자들의 무책임한 성적 방종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왜 그 연약한 생명에게만 그토록 가혹하고 모질게 지워야만 하는가? 신음 한마디 내보지 못하고 죽임을 당할 수많은 태아들의 인권은 누가 보장해 줄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마치 이 나라의 모든 여성들이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분위기 가운데 여성의 생명과 건강, 행복이 중요한 만큼 태아의 생명과 건강, 행복도 중요하다고 믿는 여성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태아의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것을 반대하며, 여성과 남성이 태아에 대해서 똑같은 무게의 책임을 지도록 요구하는 바”라고 했다.

여성연합은 “우리는 상식과 양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린 생명을 지킴과 동시에 여성의 결정권을 존중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방법을 찾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이에 우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전국의 14개 지부와 태아와 여성의 생명을 지키려는 많은 시민단체들 및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프로라이프연대』를 결성하고 생명을 함부로 죽이려는 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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