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케냐 코로나19 긴급 구호 현장.
기아대책 케냐 코로나19 긴급 구호 현장. ©기아대책 제공
미국의 내셔널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회의(NHCLC)와 기독교지도자회의(CLC)는 새로운 코로나19 구제 법안에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외국에 대한 원조를 늘리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할 것을 의회 의원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NHCLC 회장인 새뮤얼 로드리게스 목사와 CCL 회장인 조니 무어 목사는 지난주 의회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를 도울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 세계에 부족한 수요가 25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히스패닉계에서 복음주의 진영의 대표적 인물인 로드리게스 목사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를 겸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세계 여러 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는 무어 목사와 이번 사태에 뜻을 같이 했다.

공동 성명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미국과 세계를 향한 독특한 도전”으로 묘사했고, “이것은 한 세기에 한 번의 대응이 필요한 백 년에 한 번 있을 위기(once-in-a-century crisis that requires a once-in-a-century response)”라고 진단했다. 또 성명은 “이 대응에는 미국의 추가적인 해외 지원도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성명은 지난주 1차 코로나 구제안에 포함된 미국인 실업급여가 7월 말로 만료됨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새로운 구제 방안을 논의하는 중에 발표됐다. 회담은 지난 7일 의회 지도자들과 행정부 관리들이 만난 직후부터 교착 상태에 들어갔다.

무어와 로드리게스는 대유행 기간 동안 의회가 “미국의 해외 원조 자금을 부적절하게 늘려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여기서 말한 해외 원조는 코로나 피해 구호기금이 아닌 에이즈 구호, 미국 국제 개발 기구, 다른 기타 해외 원조 사업을 말한다.

성명은 “관대한 추가 기금에 대한 우리의 요청은 전 세계 국제 기독교 공동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져 있다”면서 “많은 나라들, 특히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연약한 지역들은 (코로나 대응을)시작하기에 부적절한 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이 투쟁을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두 복음주의 지도자는 “평소와 같이,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은 사회경제적 사다리의 최하위 층의 사람들”이며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지고, 아픈 사람들은 점점 더 아프게 되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성명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중국 공산당은 국제적 야망을 이어가기 위해, 많은 책임을 지고 있으면서도 이 위기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국이 이 취약한 시기에 공산당의 야망을 힘없는 국가들에게 강요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중대한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무어와 로드리게스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대응이 없으면 전 세계의 취약 계층이나 분쟁 국가들에서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CLC는 미국과 중남미 전역에 4만여 개의 회원교회를 보유한 미국 최대 히스패닉 기독교 단체다. 기독교지도자회의는 2018년 설립된 초교파 단체로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기독교 운동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초 이번 대유행으로 연말까지 세계 식량위기 규모가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구는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한 전 세계 인구는 2019년 1억3500만 명에서 올해 2억6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아프리카는 메뚜기 떼의 출몰로 인해 식량 공급에 이중 위협을 겪고 있다.

미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공공 보건 및 의료 시설 지원 등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15억 달러 이상을 제공해왔다. 또한,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질병관리본부는 “의회가 전 세계 보건 시스템과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위해 24억 달러의 긴급 추가 기금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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