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4일까지 휴스턴 주재 中총영사관 폐쇄 요구
중국, 청두 소재 美총영사관 폐쇄 요구로 맞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2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서있다. 지난 21일 미국 정부는 총영사관에 24일까지 폐쇄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2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서있다. 지난 21일 미국 정부는 총영사관에 24일까지 폐쇄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에 '눈 에는 눈, 이 에는 이(tit-for-tat)' 보복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보복에 관여하는 대신 악의적 행동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미국의 텍사스 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지적 재산권 침해 활동 등을 이유로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72시간 내 폐쇄를 요구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쓰촨성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며 맞불을 놨다. 중국은 해당 영사관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며 부적절한 활동에 종사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추가적인 중국 대사관 폐쇄 가능성에 대해 "언제나 가능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외교 갈등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부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 홍콩 국가보안법,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까지 온갖 영역에서 공방전을 계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보수 세력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중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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