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송 선교사인 로빈슨 선교사(우)와 모리스 선교사 부부
한국 파송 선교사인 로빈슨 선교사(우)와 모리스 선교사 부부 ©유튜브 영상 캡쳐
뱁티스트프레스가 미 남침례교단 산하 국제선교위원회(IMB)가 한국에 파송한 선교사가 예배당을 찾게 된 과정을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튜어트 로빈슨(이하 가명) 선교사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한 카페에 ‘주일은 쉽니다(Closed on the Lord's day)’라는 작은 팻말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기독교인인 카페 부부를 만났다. 로빈슨 선교사는 이들과 대화를 나눈 후 1년간 새로운 교회 공간을 구해온 자신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임을 깨달았다.

뱁티스트프레스는 한국에서 새로 개척한 교회가 예배를 위한 단독 공간을 갖기 힘든 현지 상황을 소개했으며, 사이비종교 단체들로 인해 아파트에서 전도하는 사람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또한 고층 아파트 주거 비율이 높은 한국은 이웃과의 소음 문제로 인해 아파트에서는 조용한 소그룹 모임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로빈슨 선교사는 몇 주 후, 다시 카페를 찾아가 부부에게 카페를 주일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빌려 줄 수 있는지를 물었고 그들은 흔쾌히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선교사의 아내가 매주 주일이 가능한지를 확인하자, 이미 그 필요를 알고 있는다는 확답을 들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카페 주인 부부는 선교사에게 2019년 10월 카페를 처음 열었을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공간을 활용하라는 부르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주인 부부는 하나님이 언제 그런 기회를 주실지 몰랐지만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해 왔다고 밝혔다. 부부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카페 공간이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임대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을 지금까지 거절했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참으로 놀랍다”고 간증했다.

뱁티스트프레스는 카페는 현재 선교사 부부의 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가족들에게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획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전하며 “한 부부가 자신의 자원을 충실히, 아낌없이 제공하려는 순전한 선택이 한국에 하나님 교회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뱁티스트프레스는 마지막으로 선교사의 아내인 모리스의 간증을 소개했다. 그녀는 “교회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이토록 뚜렷하게 본 것에 놀랍다”며 “우리는 모든 어려움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이 어떤 시련보다 위대하심을 보여주셨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 하나님은 이 시간에도 우리를 부르심에 있어 그 신실하심을 증명하고 계신다”고 고백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