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월 목사
전 파월 목사(왼쪽 세 번째)와 그의 가족들. ©고펀드미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정차한 차량의 운전자를 돕던 목사가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은 소식에 남침례교회(SBC)도 함께 애도하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와 지역 신문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텍사스주 뉴 캐니에 위치한 임마누엘 침례교회의 원로 목회자이자 4명의 자녀를 둔 존 파월(John Powell) 목사였다.

그는 지난 18일 밤 뉴캐니에 위치한 인근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추돌해 갓길에 정차해있던 트럭 운전자를 돕다가 주행하던 다른 트럭에 부딪혀 사망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던 경찰에 따르면 파월 목사는 정차된 차량을 돕던 또 다른 남성 앞으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해오자, 그를 밖으로 밀쳐내고 자신은 차에 깔려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트럭에는 불이 났지만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CP는 전했다.

남침례교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은 다음날인 19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제자였던 존 파월의 목사의 사망 소식을 공유했다.

무어는 트위터에 “나는 오늘 아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떨림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나의 지난날 학생이었던 존 파월이 어젯밤 고속도로에서 고립된 운전자들을 돕다가 대형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썼다.

무어는 생전에 그를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라 회상하며 “아내 캐서린과 네 명의 어린 자녀들에게 절대적으로 헌신적이었던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무어는 “그는 나의 아들들이 자라나 이렇게 되었으면 했던 모든 것”이라고도 했다. 그의 트윗에는 파월의 죽음을 애도하는 남침례교 지도자와 목회자들의 글들이 이어졌다.

남부침례신학교의 알 모흘러 총장은 “그들의 남편이자 아버지를 잃은 이 젊은 가정과 자신들의 목회자를 잃은 교회의 비통함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존 파월은 그리스도를 사랑했고, 그리스도를 전했으며, 그리스도를 믿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전부는 그리스도라 노래하는 이유”라고 글을 남겼다.

내슈빌 임마누엘 교회 레이 오틀런드 목사는 트위터를 통해 “존경하는 러셀 무어 목사가 이 젊은이에게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는 것은 실로 강력한 것”이라며 “그의 젊은 친구는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겠는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손해인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로하시길” 이라고 썼다.

중서부지역 침례신학교 총장인 제이슨 앨런은 파월을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회상했다. 기독교 작가인 딘 인세라 목사는 파월의 겸손함에 대해 “그는 알려지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가족과 지역 교회의 목사로서 매일 말씀을 경작했다”고 했다.

버지니아주 델 레이 침례교회 개럿 켈 목사는 트위터에 “생전에 파월이 주님을 성실하게 선포했다”면서 그의 생전 마지막 설교가 시편 77편인 것에 주목했다. 개럿 목사는 2절 중 ‘나의 환난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in the day of my trouble I seek the Lord)’ 구절을 통해 가족들을 위로했다.

미국 비영리자선단체인 ’고펀드미(GoFundMe)’는 파월의 남은 가족을 위한 온라인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모금은 현재까지 목표액인 15만 달러 중 10만 3000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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