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원더걸스 출신 선예 씨 ©크리스천투데이 제공
2001년 SBS ‘초특급 일요일 만세’ 영재육성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JYP연습생에 뽑혀 2007년 JYP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 ‘Tell me’ ‘So hot’ ‘Nobody’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고 2009년에는 ‘Nobody’로 미국 빌보드 차트 76위 랭크됐던 선예가 2013년 결혼 후 은퇴해 주님 안에서 만족을 찾았다는 과거 CGNTV 간증 영상이 여전히 감동을 주고 있다.

선예는 어린 시절 강원도 속초에서 가수의 꿈을 꾸며 자라나다 서울에 올라와 우연히 JYP 연습생오디션에서 합격한다. 그녀는 10대 때 연습생 생활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내가 더 잘해야 살아남는다는 신념으로 버텨낸다는 것이 힘들었다고 했다. 서로 경쟁 관계라 친구를 사귀기가 어렵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친구들을 진실하게 마음을 열고 사귀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연습생일 때는 주일을 지키기가 어려웠다. 자신의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공동체 생활을 망칠 수 없으니 지혜가 많이 필요했다. 연습생 때 한 두 해는 기쁘게 연습하다가 점점 일반 학생들이 부러워지기도 했다.

그녀는 할머니의 인도로 교회를 처음 갔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아이돌로 성공하고 나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루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너무 컸다.

그녀가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선배 가수 별(김고은)에게 고민 상담을 받으며 도움을 받았다. 별에게 받은 조언은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됐고 슬럼프를 잘 견뎌낼 수 있었다. 그러다가 미국에 진출해 맨해튼 한복판에서 꿈 같은 삶을 살 게 됐다. 그런데, 선예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았을 때 ‘내가 꿈을 이루어서 미국 땅에 서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어렸을 때 꿈꾸고 기대했던 만큼의 만족감이 없었다. 마치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너무 좋아 보이고 화려해 보였고 저기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던 곳에 막상 와보니 행복이 있지 않았다. 그녀는 미국에서 빌보드 차트 76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미국에 와 보니 ‘내가 또다시 이곳에서 꿈을 이룬다고 만족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시작점이었다.

그녀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그녀는 열정적인 삶에서 생명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관에 들어가 한줌의 재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구나’라는 생각이 마음 깊이 들어왔다. 이런 시간을 겪으면서 그녀 안에 3가지 질문이 생겼다. ‘이렇게 아무리 잘나고 돈이 많고 명예와 권력이 많은 사람도 그 끝은 한 줌의 재로 죽음으로 끝이 나는구나. 사람은 왜 태어났을까?’라는 궁금증이 커졌다. 그 누구도 그 죽음을 넘어설 수 없는 존재인데 왜 태어났는지 너무 궁금해졌고 어떻게 살아야지 잘살았다고 칭찬을 받을까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죽으면 어디로 가고 죽으면 끝인가라는 질문 등 세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그녀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이 길을 달려왔는데 막상 어느 순간에 와보니까 자신의 삶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아무리 더 성공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게 되도 이 질문들은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하나님이 성경에서 해답을 찾게 해주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녀는 맨해튼에서 한인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주일 설교 말씀의 제목이 ‘십자가의 도’였다. 늘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해서 돌아가셨다는 말씀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말씀이 그녀의 마음에 꽂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궁금해져서 무작정 신약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부분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온 세상의 왕이며 온 세상의 주인이고 창조자이신데 가장 작은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다는 게 너무 충격이었다. 그녀는 잘난 분들은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을 입고 사는데 예수님은 만왕의 왕인데 가장 작은 마을에서 말구유에 태어나셨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녀는 그런 예수님의 오심을 통해 겸손하신 예수님을 보았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예수님께 더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신약 성경을 읽어 내려가는데 마치 예수님을 만난 것 같았다. 예수님이 태어나셔서 세례받으시고 기적을 행하시고 제자들을 부르시고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시는 것을 보는데 자신이 직접 그 역사의 한복판에서 예수님과 함께 지낸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 그녀는 성경을 통해 인간의 죄를 보았고 우리의 죄가 남의 죄가 아닌 바로 내 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창세기를 읽으면서 아담과 하와의 원죄에 대해서 알게 됐고 아이티라는 나라에 봉사하러 가서는 자신의 죄를 더 깊게 알게 됐다. 예수님께 푹 빠져 있을 때 그녀는 사람들이 왜 선교를 하러 가는지 궁금해졌다. 왜 선교사들이 목숨 걸고 이렇게 선교를 나가는지 궁금해하고 있을 때 아이티에서 선교하던 분이 아이티 봉사를 제안하셨다. 그렇게 그녀는 큰 지진이 난 아이티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5일이라는 시간을 기적적으로 내 아이티로 날아가게 됐다. 거기는 사람들이 쉽게 죽음에 노출되어 살고 있었다. 지진 이후에 아직 회복이 덜 되어 있는 상황이라 천막에 사는 사람이 많았다. 타이푼이 갑자기 와서 물에 쓸려 죽을 수밖에 없었고, 콜레라에 걸려서 죽기도 했다. 그녀는 아이티인들이 복음을 모르고 죽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그곳에서 봉사하면서 들은 탕자의 비유 말씀이 깊이 다가왔다. 아버지가 둘째를 떠나보내고 슬퍼하는데 첫째는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고 자기 일만 잘하는 모습을 보며 그게 자신의 모습으로 보였다. 주님의 아픔을 알고 잃어버린 아우를 찾으러 갔어야 하는데 자기 삶을 살기에만 바빴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자기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고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어야 우리가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믿는다고 하지만 자신 안에는 하나님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을 이용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죄송했다.

그녀는 이런 것을 깨닫고 나서 이제는 사람들에게 잘했다고 박수받고 칭찬받는 것을 못 하게 됐다고 한다. 자신을 바라보고 손뼉 치는 그분들에게 진짜로 전하고 싶은 것은 예수님의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손뼉 쳐주는 분들에게 자신의 춤과 노래보다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아이티에서도 아이들을 위해서 찬양을 했는데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아이돌 가수로 살 때는 한 번도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이었고 자신이 누리는 행복한 삶을 다른 분들도 누리며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간증을 마쳤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