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서울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6.25 전쟁 70주년, 한국교회구국기도대성회’에서 26일 오전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하나 됨을 힘써 지켜라’(에베소서 4:1~6)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주님께 말씀을 구할 때 주님께서 주신 말씀은 단순하게 기도하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씀이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게 들리기도 한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며 “그런데 다시 한 번 곰곰이 돌아보며 ‘하나님이 보셨을 때 너는 정말 기도했다’라는 말씀을 정말 들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탈북민 출신 허남일 목사(그날교회)는 북한을 위한 집회에서 울먹이면서 ‘무얼 더 주시면 기도하겠는가’라고 말했다”며 “한국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는데 북한을 위해 인색하게 기도를 하는 것을 보고 말했는데 그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우리도 기도를 했지만, 북한에 부모형제를 두고 탈북한 그 분들이 보기에는 한국교회가 좀처럼 기도를 하지 않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기도한다고 말하고 기도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죄가 되고 우리가 진정 기도해야 될 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않은 죄가 얼마나 큰가”라며 “나중에 그 실상이 드러났을 때 기도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죄가 될지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진정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서 기도를 했는가”를 물으면서 “북한 지하교인들과 북한의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들이 진정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셨군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그는 “분명히 주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의식주를 먼저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작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기도하는가”라며 “우리가 반드시 기도해야 할 중요한 기도제목이 있다면 먼저는 하나님의 나라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두 번째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기도하기를 쉰 죄가 있다면 이러한 기도 제목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일 하나님의 나라와 우리민족의 통일과 교회를 위해 기도를 하다가 ‘임현수 목사님’이라는 분이 북한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섬기다가 북한에 억류되어 종신형을 받고 강제노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나 자신이 그 분을 위해 기도할 때 마땅한 태도인지 마음에 찔림을 받았었다”며 “그 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나는 진정으로 기도한 것이 아니었다는 깨달음을 얻고 난 이후 전 교우들에게 소식과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다 임 목사님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듣고 붙잡힌 담임목사가 돌아온 것 마냥 기뻐했다”며 “주님이 재림하실 때 기뻐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기도한 사람들 일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북한을 위해 기도하면서 깨닫게 된 한 가지가 있다”며 “통일을 위한 기도가 아닌 ‘민족의 화해’를 위한 기도를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70년 동안 통일을 위해 기도를 해왔다. 그럼에도 통일이 안 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아마 통일만을 위한 것이라면 벌써 하나님께서 통일을 시켰을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안에는 민족의 화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기도할 때 기도의 제목을 정확히 해야 한다”며 “지금 북한의 행동을 보면 과연 한 민족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만약 화해할만한 대상이 된다면 무슨 걱정이겠는가. 도무지 화해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민족의 화해를 위한 기도가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냥 통일로만은 우리 민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민족이 진정 화해되고 통일이 되어야 한다. 기도 없는 통일은 때때로 우리에게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민족의 진정한 화해가 있는 통일, 이것이 ‘복음통일’이며 복음으로만 그 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의 화해 사건이다”며 “하나님은 도무지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우리와 화해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은 화목제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우리는 그렇게 화해한 존재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기도 제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갈 사람인가”라며 “바로 화평하게 하는 사람이다. 한국교회는 화평하게 하는 교회이며 교회 성도는 화평하게 하는 자들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주님의 재림은 준비된 자로서 맞이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고 있는가.”라며 “이제 불편하고 밉고 원수 된 사람은 없는지… 이것은 우리에게 심각한 일이다.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지만 정작 우리의 마음은 꼬여있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진정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가”라며 “그러려면 한국교회가 연합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이 구국기도회가 연합하는 자리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것이 중심이 될 때 분열이 생긴다. 우리의 중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이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가 되어야 비로소 민족의 통일을 위한 기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며 민족 통일의 중심 역할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