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사람이 유튜브를 즐겨 찾는데 기독교 관련 유튜브 채널은 은혜로운 찬양이나 설교를 콘텐츠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톡톡 튀는 채널들이 있다. 그런 ‘나만 알기 아까운’ 유튜브 채널, 바로 ‘콧수염 목사’이다. 이 채널의 유튜브 영상들은 재미있다. 보다보면 말씀이 저절로 암송된다. 채널의 운영자인 신현호 목사와 인터뷰 했다.

콧수염목사 신현호
말씀 암송 유튜브 채널 ‘콧수염 목사’를 운영하는 신현호 목사 ©신현호 목사 제공
콧수염목사 신현호
초등학교 앞에서 전도를 하며 찍은 사진 ©신현호 목사 제공
콧수염목사 신현호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말씀 암송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콧수염목사’ 영상 캡쳐

-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샬롬샬롬~ 저는 현재 권순웅 담임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주다산교회를 섬기고 있는 신현호 부목사입니다. 교회에서는 찬양단 인도와 고등부, 작은 도서관을 담당하고 있으며, ‘콧수염 목사’라는 유트브로 말씀암송을 전하고 있습니다. 2015년도에는 ‘14’(십자가의 사람들)란 이름으로 CCM디지털 앨범을 내고 찬양사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 콧수염을 기르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길렀습니다. 작년부터 콧수염을 길러서 초등학교 앞에 전도를 하러 갔는데, 초등학생들이 신기해 하면서 몰려 들었어요. 전도 때 만난 아이들이 제 이름은 모르지만 콧수염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주에 전도하러 가면 아이들이 먼저 저를 알아봐서 거리낌 없이 전도 할 수 있었어요.

올해는 고등부를 맡게 되어, 학교 심방을 하면서 불신자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각인을 시키며 전도를 하려고 길렀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렇게 영상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어요.”

-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음세대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에 모이지 못하게 되어서 유트브를 통해 말씀을 전해주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대하는 것과 콘텐츠를 만들며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 유트브 콘셉트는 말씀을 ‘쉽고 재미있게 외우자’예요. 그래서 만든 것이 ‘눈암송’과 ‘박수암송’입니다. 직접해 보시면 바로 외워 질 거예요. 박수암송은 저 혼자 만들고, 눈암송은 제 아내와 함께 만들어요.

기억남는 에피소드는 잠언 6장 6절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배우라’는 말씀을 가지고 눈암송을 만들었는데, ‘게으른자’를 표현하기 위해 이불을 뒤집어쓰고 엘레베이터에서 자는 연기를 했는데, 순간 엘레베이터 문이 열려서 이웃주민과 마주쳤어요. 아마 이웃주민은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을 거에요(웃음).”

- 매번 콘셉트가 다른데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신경쓰는 것은 무엇인가요?

“스마트폰과 한 몸이 된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 아이들이 말씀을 쉽고 재미있게 외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더 나아가서 아이들이 암송영상을 보면서 흥미를 가지게 만들어 성경을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데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가는 것이 제 계획입니다. 유트브로 계속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면 전하고, 그만 하라고 하시면 그만하고요. 콧수염도 계속 기르라고 하면 계속 기르고, 그만 기르라고 하면 그만 기르는 것이 제 계획입니다.”

-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유트브에서 ‘콧수염목사’ 검색하셔서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성교육입니다. 그럼, 다음세대 사역자분들 늘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화이팅!”

아래는 기사에 소개된 엘리베이터에서의 에피소드와 관련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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