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목사ㅣ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ㅣ군포제일교회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막15:11)
“the chief priests stirred up the crowd to have Pilate release Barabbas instead.”(막15:11)

초저녁,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하면 새벽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고통이 시작되면 죽음과 부활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마치면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가졌습니다.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셔서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주시고 희생의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감람산으로 가셔서 자신을 부인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했습니다. 그 후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은 30냥을 받고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가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고 닭 우는 소리를 듣자 주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 통곡했습니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세상 권력의 재판장인 빌라도에게 넘겼습니다.

1. 예수님은 세상 법정에서 말이 없으셨습니다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막15:3-5)
예수님은 세상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 앞에서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유대인의 왕이냐는 질문에만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막14:62)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이 말씀을 신성모독죄라 했습니다. 또한 백성을 미혹하고, 자칭 왕이라 하며 가이사에게 세금바치는 것을 금했다고 거짓으로 예수님의 죄를 꾸며내 고발했습니다. 악인은 대상을 정해놓고 그 사람에게서 죄의 구실을 찾고, 죄를 짓도록 함정을 만들고, 모함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과 그의 아내 이세벨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이 물려준 땅을 귀하게 여겼기 때문에 나봇은 땅을 팔라는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이세벨은 나봇을 죽이려 그가 짓지도 않은 죄를 만들어 왕의 이름으로 편지를 썼고, 그가 죽은 후 포도원을 차지했습니다.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왕상21:9-10)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어떠한 죄도 찾지 못했습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마27:23)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지도, 타협하지도 않으시고 대속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2. 충동된 무리는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하나님께 특별히 은혜 입은 이들,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의 신성과 거룩성, 권세와 능력을 시기하여 무리를 충동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막15:6)
그때 재판장이었던 빌라도는 바른 판단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무죄한 분임을 알았습니다.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막15:10)
그리고 무리도 예수님을 놓아주기를 원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마27:19)
누가 보아도 살인자 바라바보다 예수님이 선한 분이요, 세상의 빛된 삶을 사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막15:11)
무리의 소리 뒤에는 그들을 충동질하고 조종하는 타락한 교권 세력이 있었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늘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를 소원합니다. 사람에게 조종을 받으면 사람의 종이 되고 악한 사람의 조종을 받으면 악한 사람의 종이 됩니다.
이 무리는 악인의 나팔수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막15:13-14)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고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외쳤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시기하여 살인자의 편에 서서 군중을 움직이는 저주받을 행동을 했습니다. 수십 년 후 예루살렘은 로마에게 정복당하고 민족이 고통을 당했습니다.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선동하는 자에 의해 우리의 진실함과 권리가 불의하게 이용되지 않도록 바른 지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순수한 성도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교분리를 이유로 내세워 교회를 침묵하게 합니다. 그러나 정교분리는 국가의 권력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탄압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온 교회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풍랑이 일어나 바다가 흉흉할 때는 모두가 함께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풍랑이 일어날 때는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움으로 바람과 바다가 잠잠해졌습니다. 요나가 탄 배가 만난 풍랑은 요나를 바닷물에 던졌을 때 잠잠해졌습니다.
불순종의 길에 서 있다면 순종의 길로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기 전에는 환난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신론자와 어둠에 속한 자들의 충동을 받아 행동하지 말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구원받은 자의 호흡과 같은 예배를 잘 드리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예배자를 찾으시고 보호하십니다.
진리의 말씀 위에 서길 바랍니다. 오직 삶의 기준은 성경 말씀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3. 권력자들은 대중의 요구를 따릅니다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막15:15)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주의의 장점이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수가 잘못된 정보와 선동에 의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민란이 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민란이 나면 자신이 로마로부터 문책을 받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결국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예수님을 넘겨주었습니다. 헤롯왕도 무리를 기쁘게 하려고 사도들을 죽이고 가두었습니다.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행12:1-3)
나라에 사법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불의와 공의를 분별해 공의를 실현하고 그 나라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빌라도는 무리의 의견을 따르다가 공의를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그 이름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게 한 사람으로 신앙고백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은 세계 모든 민족보다 숱한 고난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에 근거하여 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창조론을 믿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는 지혜자가 영원한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빌라도의 계보를 잇는 정치인과 권력자들은 사도들과 교회를 박해하지만 교회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코로나 우한 폐렴으로 인하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있지만 곧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더 행복한 만남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함께 기뻐합시다. 하나님 앞에 깊이 기도함으로 지혜와 분별력을 갖고 승리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권태진 목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군포제일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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