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강연숙 기자] 크리스천 포스트(CP)의 보도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이 매년 다가올 때마다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대중적 및 상업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이용하는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적 뿌리를 지키고 타이틀을 받아들이는 곳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엑스마스(Xmas)"라는 대체 용어는 여전히 논쟁이 되고 있는데 Xmas는 신앙적 의미를 씻어내려는 지속적인 문화적 시도라고 기독교인들은 종종 표현하고는 한다. "크리스마스(Christmas)"에서 "그리스도(Christ)"를 빼는 것이 완전히 성공적인 시도 같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Xmas"는 그리스도의 뜻이 빠지는 것이 아닌 오히려 정반대이다. 먼저 "X"라는 글자를 살펴보면,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크리스도(Christos)"라는 단어는 Χριστός이다. 이 단어에서 "X"(그리스어로 치)가 첫 글자이다.

Χριστός가 어떻게 간단히 "X"로 축약되었는지 살펴볼 때, 복스(Vox)의 보도에 의하면, 4세기 초 로마 황제 콘스탄틴 대왕(Roman Emperor Constantine)에 의해 "그리스도" 단어의 축약이 대중화 되었다고 한다.

역사 학자들에 의하면, "콘스탄틴은 막센티우스(Maxentius)와의 전쟁에서 "그리스도"의 첫 두 글자 (chi와 rho)를 담은 군사 깃발을 만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약자가 되게하라는 비전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하였다. 그리하여 현대에 그리스도의 약자인 Xmas라는 단어의 사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처음 Xmas의 등장은 1021년경 값이 비쌌던 양피지에 인쇄를 할때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Xmas로 단축했다고 많은 학자들은 기록하고 있다. 그런 다음 1801년 사무엘 테일러 콜로라지(Samuel Taylor Coleridge)의 시에 쓰이기 시작했다. 더 가디언(The Guardian)의 펀치(Punch) 매거진에 따르면 이 용어는 "엑스마싱(xmassing)"과 같은 동사로 쓰기 위해 변형되기 시작했다고 기록하였다.

오늘날에는 Xmas가 세속적인 의미라는 인식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Xmas를 비기독교적이라고 거론하지만 실제 의미를 알게되면 우리에게 재미있는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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