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방송이 남가주 지역에 방송을 시작한다. (왼쪽부터) 방일용 극동방송 서부운영위원장, 김준원 LA 지사장, 진웅 우리방송 사장, 김흥수 회장. 극동방송(회장 김장환 목사)이 LA에 진출, 오는 7월 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극동방송은 지난 5월 29일 서울의 극동방송 본사 사무실에서 LA 우리방송과 업무 조인식을 갖고 관련서류에 서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가주에서 극동방송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4시간(오전 5시~7시, 오후 10시~12시) LA 우리방송(AM 1230) 전파를 통해 방송된다.

19일 오전(현지 시간) LA 한인타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극동방송 LA 지사장 김준원 목사는 “창사 56주년을 맞아, 우리방송을 통해 이민 사회에 첫걸음을 떼게 됐다. 우리방송과 경험 및 프로그램 노하우를 나누며 동반자 격으로 함께 걸어가려고 한다”며 “어두운 소식이 많은 시대에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기간 시험 방송으로 운영되는 이 방송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제작되며, LA 이슈들도 한국으로 보내져 제작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아직 시작단계지만 미국에서도 점진적으로 발전해갈 것”이라며 “앞으로 1.5세와 2세가 참여하는 영어방송을 꿈꾸고 있다. 아침과 저녁시간에 하루를 여닫는 열쇠의 기능을 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LA우리방송 진웅 사장은 “한국 최대의 기독교 선교방송인 극동방송과 LA우리방송과의 만남은 크리스천 인구가 75%가 넘는 이곳 이민사회에 또 다른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며, 한인 이민방송사에도 한 획을 긋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LA우리방송은 LA에 본사를 뒀으며, 하루 24시간 한국어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공중파 AM방송이다. 방송 내용은 뉴스와 연예, 오락, 교양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극동방송은 한국 복음화를 위해 2개의 AM과 11개의 FM 방송망이 네트워크를 이뤄 한국 전역 어느 곳에서나 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의 250KW와 서울의 100KW의 송신망을 통해 지난 50여년 동안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영어권을 향해 매일 24시간씩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극동방송 LA지사는 La Mirada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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