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락교회 김운성 담임목사,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 이철신 목사, 이철신 목사의 사모. 서울노회장 서정오 목사.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락교회 김운성 담임목사,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 이철신 목사, 이철신 목사의 사모. 서울노회장 서정오 목사. ©조은식 기자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영락교회에서 25일 오후 5시, 이철신 목사를 원로·공로목사로 추대하는 예식이 열렸다. 그는 정년보다 5년 일찍 은퇴를 선언해 교계와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운성 목사의 인도로 열린 1부 감사예배에서는 서정오 목사(예장통합 서울노회장)가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먼저 서 목사는 바울의 2가지 목회 정신, 마지막 순간까지 선한 싸움을 싸웠던 '완주정신'과 동시에 믿음을 지켰던 '페어플레이' 정신을 설명했다.

이어 서정오 목사는 "오늘 원로·공로목사로 추대되는 이철신 목사는 능히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 평하고, "끝까지 잘 달렸다. 그렇게 믿음의 후배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줬다. 완주뿐 아니라 선한 싸움을 싸우면서 참된 목회자의 본을 보여줬다. 그렇게 바울의 고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서 목사는 이 목사에게 "참으로 수고 많았다. 고맙다. 요즘 대형교회들이 사고를 치고 참된 목회자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시대인데, 한국교회 아름다운 목회자의 모습을 남기고 끝까지 완주해 줬다"며 "오늘 은퇴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이철신 목사처럼 우리 역시 마지막까지 부끄럽지 않게 물러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이철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먼저 그는 "곁에서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하는 목사인데도, 격려해 주고 따라와 주고 사랑을 베풀어 준 성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성경적인 교회로 세우기 위해 원칙을 강조하고 희생을 요구하는 목사에게 참아주고 협력해 준 장로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철신 목사(왼쪽)가 서울노회장 서정오 목사로부터 공로목사패를 받고 있다.
이철신 목사(왼쪽)가 서울노회장 서정오 목사로부터 공로목사패를 받고 있다. ©조은식 기자

이어 이 목사는 "질서 있고 화평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신을 요청할 때마다 신뢰하고 따라와 준 권사 집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이름도 빛도 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협력해 준 직원들, 그리고 완벽한 사역을 강조하고 꼼꼼하게 지도하고 감독하는 담임목사를 신뢰하고 순종하고 협력해 준 목회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은퇴 전 새 담임목사를 맞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이제 예배 드리는 사람으로 돌아간다. 김운성 목사가 설교할 때, 그 말씀으로 신양생활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운성 목사가 이끌어 갈 때, 저와 성도 여러분 모두 그의 목회 지도에 따라 섬겨 나가야 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당회서기 이영철 장로와 서울노회 총무 박원덕 목사가 각각 원로목사 추대사와 공로목사 추대사를 전했으며, 축도는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가 했다. 이철신 목사는 은퇴 후 기도사역과 목회자 사역, 특히 통일사역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영락교회 이철신 원로목사가 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영락교회 이철신 원로목사가 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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