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석 목사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한장총 이슬람선교훈련원 원장) ©이지희 기자

최근에 정부 주도적으로 할랄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심지어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2016년 7월7일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때 할랄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할랄 지원 정책이 과거 수쿠크법 무산 때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해 주시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의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적극 추진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무지한 정책을 추진할 때 백성이라도 깨어 있어야 국가가 재앙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할랄 정책을 왜 반대하는가를 살펴보면서 할랄에 감춰진 비밀을 풀어보자.

1. 이슬람의 궁극적 목적은 샤리아 통치

이슬람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로 세상을 통치하는 것이다. 전에는 은밀하게 이것을 추진했는데 최근에는 몇 년 전부터 노골적으로 피켓 시위를 하면서 “민주주의는 실패했고 샤리아가 해답이다” 또는 “샤리아를 모독하는 것은 이슬람을 모독하는 것이다”, “21세기의 모든 문제의 해답은 샤리아”... 등의 피켓 시위를 한다. 유럽에서는 무슬림들이 불쌍해서 도와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무슬림 난민들을 대거 수용하였는데, 무슬림들은 유럽에 들어가서 “우리는 이 땅을 점령하러 왔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집단시위를 하는가 하면 유럽 여인들을 집단 강간하고 테러를 저지르기도 한다. 안젤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가 시리아 난민들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통 큰 결단을 하여 “난민들의 어머니”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일거에 110만 명이라는 무슬림들이 난민으로 밀려들어오자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번에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가는데 우리 대원들 4천명을 안전하게 들여보내는데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과연 무슬림들은 유럽으로 들어가자 폭동과 집단 강간과 테러 및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르며 유럽을 혼돈의 현장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에 안젤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위상도 이슬람 때문에 급격히 추락하여 흔들리고 있는 현실이다.

샤리아로 다스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무슬림들이 만든 도구가 여러 가지 보인다. 첫째는 쑤쿠크(이슬람 채권)이다. 이는 일단 오일달러를 들고 가서 샤리아로 다스리는 금융체제를 만들고 이슬람 금융은 무슬림들에게만 혜택을 준다든지 아니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하는 조건으로 혜택을 준다면 샤리아의 통치권을 넓혀 나갈 수 있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할랄이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의 규정만 통제하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사실은 인간의 삶의 모든 분야를 이슬람 율법에 준하여 할랄(허용된 것)과 하람(금지된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음식은 물론 화장품, 의약품, 복장 등 뿐만 아니라 이슬람의 특수한 슬픈 명절에는 울음은 할랄이고 웃음은 하람이다. 춤도 미술도 음악도 할랄과 하람으로 나누고 인간 자체를 할랄(무슬림)과 하람(비무슬림)으로 나눈다. 7세기에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했던 말을 근거로 해서 허락된 것과 금지된 것으로 나눈다는 것은 21세기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규정들인 것이다. 여성이 자신의 가족 이외의 사람과 함께 걷는 것은 하람(금지된 것)이며 여성이 혼자 외출하는 것도 하람이며 그 외출이 할랄(허용된 것)이 되려면 반드시 보호자 즉 남편이나 오빠나 남동생이 동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들 손목이라도 잡고 나가야 한다. 아들도 남자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것이 할랄 제도인 것이다. 무슬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샤리아의 통치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즉 모든 부분을 샤리아를 통해서 할랄과 하람으로 나누고 자신들은 그들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자리에 서겠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슬람의 세계 정복의 현실적 성취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운 일부 장사꾼들이 스스로 고개를 숙이고 무슬림들을 찾아가 자신과 자신의 회사의 종사자들이 샤리아의 종이 될 터이니 우리 물건 좀 팔아달라고 사정하는 꼴이다. 무슬림들의 입장에서 보면 종이에 도장만 찍어 주면 한 장에 수천 불씩 돈도 벌고 샤리아(이슬람 율법)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노예들로 만들 수 있으니 얼마나 일거양득이겠는가?

2. 할랄 정책을 주도하는 사람들

할랄 정책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원리주의 무슬림들이다. 필자는 이슬람권에서 20년을 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일반 무슬림들은 할랄에 별로 관심이 없고 맛있으면 다 먹는다. 그러나 원리주의 무슬림들은 까다롭게 따져야만 신앙이 돈독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매사에 할랄과 하람을 따진다. 원리주의 무슬림들에게는 꾸란이 중요하고 샤리아가 중요하지만 평범한 세속적 무슬림들에게 샤리아는 무거운 짐일 뿐 감시자들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산다. 샤리아는 술도 못 먹게 하지만 세속주의 무슬림들은 아무도 안 보는 데서는 먹어도 된다는 생각에 집에서 술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많다. 돈 많은 무슬림들은 해외에 나가서 먹든지 아니면 위험 부담을 안고 밀수해 온 술들을 몰래 비싸게 사서 먹는다. 라마단 금식 때도 실제로 금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남들이 안 보는데서 먹고 마시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나 원리주의 무슬림들에게는 이것을 지키는 것이 곧 신앙이요 존경받는 비결이기 때문에 혼자 있을 때는 세속주의 무슬림들과 별 차이 없이 살지만 사람들이 있으면 의도적으로 철저히 지키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한다. 할랄과 하람을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원리주의 무슬림들은 불가능한 것이 없다. 물론 자신의 아내 외의 여인과 성관계하는 것은 엄격한 처벌이 가해지는 중범죄이지만 이것도 간단하게 시한부 계약결혼증서 하나 만들어 놓으면 할랄(허용된 것)이 되는 것이다. 원리주의 무슬림들에게는 할랄과 하람을 판단할 수 있는 권한처럼 편리한 것이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배교자를 죽이는 것도 할랄이고 비무슬림들을 차별하는 것도 할랄이다. 그리고 어제 할랄이었던 것을 오늘 하람으로 만들 수도 있고 나에게는 할랄이고 너에게는 하람이라고 해도 감히 원리주의 무슬림들에게 그런 모순이 어디 있느냐고 따지고 달려들 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원리주의자들을 든다면 IS, 알카에다, 탈레반, 헤즈볼라, 함마스, 무자헤딘, 무슬림형제단 ... 이런 무슬림들이다. 이런 무슬림들 혹은 이들과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할랄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3. 샤리아로 보는 할랄

샤리아의 구성요소는 4가지로 본다. 이슬람의 경전 꾸란,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 무슬림학자들의 유권해석인 끼야스, 그리고 무슬림 학자들의 합의 결정인 이즈마가 것이다. 이 4가지를 기초로 하여 이슬람 학자 혹은 샤리아 위원회가 결정을 해서 새로운 샤리아를 파트와(Fatwa)라는 이름으로 선포한다. 이 파트와는 선포와 동시에 효력을 발생한다. 이 파트와는 꾸란과 하디스를 기준으로 현대사회에 어떻게 적용할까를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근본적인 사상과 정신의 기준은 꾸란과 하디스이다.

그렇다면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는 할랄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자.

참고로 튀니스의 유명한 이슬람 학자인 유스프 할 샤예흐 씨가 한국의 역사학자로서 책을 여러 권 저술하신 이병한 씨와 대담한 기사가 2017년 1월27일 프레시안 뉴스에 게재되었는데 그는 이슬람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서양의 모든 윤리와 도덕보다도 이슬람의 율법은 가장 순수하고 탁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할랄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위배된다고 했다. 신문에 게재된 그의 할랄에 대한 견해를 그대로 인용해 보면 아래와 같다.

할랄 인증제는 매신(賣神)적 행위입니다. 신의 이름으로 이윤을 취하려는 삿된 마음입니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에서 할랄 상품들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할랄 제도는 이슬람적인 것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국가 자본주의' 전략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종교를 활용한 마케팅이자, 후발국가의 정책인 것이죠. 유대인들의 넉넉한 주머니를 겨냥하여 도입된 코샤르 인증제를 차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슬람은 유대교와 달리 일개 민족의 종교가 아닙니다. 특정 국가의 발전 전략을 위해서 이슬람을 활용하는 것에 결연하게 반대합니다. 어찌 일개 국가가 국익을 위해서 신의 섭리를 인증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할랄 상품은 이슬람의 원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입니다.

이분의 말이 실제로 샤리아에 근거를 두고 하는 말인지를 한번 확인해 보자. 샤리아는 무함마드의 언행록인데 그것을 누가 수집한 것이냐에 따라 그 권위가 달라진다. 그런데 이슬람권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6대 하디스가 있다. 그것은 부카리, 무슬림, 아부 다우드, 티르미디, 이븐 마자, 나싸이 등이다.

알라는 그 선지자를 보내어 그 책(꾸란)을 그에게 보내어 어떤 음식은 허락된 것이며 어떤 음식은 금지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특별히 명시하지 않은 것은 허락된 것이라고 말했다.(Sunan Abu Dawud 3800, English Translation Hadith 3791)

가장 권위 있는 6대 하디스에 속한 아부 다우드의 하디스에 의하면 꾸란에 명시되지 않는 것은 모두가 할랄인 것이다. 한 가지 더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어떤 이가 선지자(무함마드)에게 버터나 치즈나 야생 당나귀에 대해서 물었더니 “알라께서 책(꾸란)에 허락하신 것은 허락된 것이며 책에 금지한 것은 금지된 것이거늘 그 책에 언급되지 않은 것은 허용된 것(할랄)이니라”라고 대답하셨다.(Chapters on Food from Sunan Ibn Majah)

이븐 마자의 하디스 역시 6대 하디스에 속한 것이다. 여기서도 꾸란에 기록되지 않은 것은 모두가 할랄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꾸란에서는 할랄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자.

일러 가로되 내가 말씀으로 계시를 받은 것 가운데서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와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되지 아니한 고기를 제외하고는 먹고자 하는 자가 먹지 못하도록 금지된 것을 발견치 아니했노라 그러나 필요하여 또는 알지 못하여 금지된 것을 먹었을 경우에는 죄악이 아니거늘 실로 알라는 관용과 은혜로 충만하심이라” (꾸란6:145)

이제야 좋은 것은 모두 그대들에게 허락되어 있다. 성전을 받은 사람(기독교, 유대교인들)들의 음식은 그대들에게도 허락(할랄)되어 있고 그대들의 먹이도 그들에게 허락되어 있다.(꾸란5:5)

죽은 고기와 피를 금지하셨고 돼지고기와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되지 아니한 것도 금지하셨으되 필요에 의한 불가항력으로 한계선을 넘지 아니한 것에 대해서는 알라는 관용과 자비를 베푸시니라 그러나 너희 혀들로 거짓하여 이것이 허락된 것(할랄)이요 이것이 금지된 것(하람)이라 말하지 말라 이는 알라에 대한 거짓이거늘 실로 알라에 대하여 거짓하는 자는 번성치 못하리라(꾸란16:115-116)

너희에게 허락되지 아니한 것이 있으니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와 알라의 이름으로 잡은 고기가 아닌 것, 목 졸라 죽인 것과 때려서 잡은 것과 떨어져 죽은 것과 다른 야생이 일부를 먹어버린 나머지와 우상에 제물로 바쳤던 것과 화살에 점성을 걸고 잡은 것이거늘 이것들은 불결한 것이라 ... 허락된 것이 무엇이냐 그대에게 묻거든 좋은 것들이라 말하라. 또한 알라의 가르침에 따라 육식동물이 너희를 위해 사냥하여 온 것도 허락된 것이거늘 이는 알라께서 너희에게 가르치신 것이라(꾸란5:3~4)

믿는 자들이여 술과 도박과 우상숭배와 점술은 사탄이 행하는 불결한 것들이거늘 그것들을 피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번성하리라. 사탄은 너희 가운데 적의와 증오를 유발시키려 하니 술과 도박으로써 알라를 염원하고 예배하려 함을 방해하려 하도다. 너희는 단념하지 않겠느뇨(꾸란5:90~91)

이제 분명해졌다고 생각된다. 꾸란에 기록되지 않은 것은 모두가 할랄이다. 그런데 꾸란에서 금지한 것은 몇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즉 죽은 고기, 돼지고기, 피,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하지 않은 것, 목 졸라 죽인 것, 때려서 잡은 것, 떨어져 죽은 것, 야생동물이 일부를 먹은 것, 우상의 제물, 그리고 술 정도이다. 그러므로 개고기까지 포함한다고 해도 열 한 가지 밖에 되지 않는다. 참고로 어류나 야채 과일 등 식물성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과 하디스의 자료에 의하면 모두 먹어도 되는 할랄이다. 분명한 것은 꾸란 16:116절에 의하면 인간이 이것은 할랄이고 이것은 하람이라고 말하는 자는 알라의 이름으로 거짓말하는 자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일부 간교한 원리주의 무슬림들이 돈벌이를 위해서 자신들의 샤리아 제정권을 남용하여 속이고 있는 것이다. 무슬림들도 모르는데 비무슬림들이 꾸란과 하디스에 무엇이 기록되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하는 확신 때문에 과감히 속이는 것이다. 더구나 이슬람에는 알라를 위해서 또는 이슬람과 꾸란과 무함마드와 이슬람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이든 해도 좋다는 타끼야(Taqiyya)라는 편리한 교리가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면서 죄의식도 없다.

4. 할랄 음식의 조건

이슬람권에 살아보면 누구나 알지만 식물성 과일이나 야채나 곡식에 할랄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그것은 무조건 할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육류는 도축 방법이 좀 다르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몇 가지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다비하(Dhabiha)도축이라고 한다.

① 무슬림이 도축해야 한다.

도축자가 무슬림이 아니라면 할랄 고기가 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슬람에는 나지스(Najis) 사상이 있어서 비무슬림은 불결하기 때문에 불결한 것이 닿는 순간 할랄의 자격은 상실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할랄 고기를 대표적인 하람 고기인 돼지고기를 썰던 칼로 썰었다면 그것은 할랄이 아니다. 돼지고기를 썰었던 도마에서 썰었다고 해도 그것도 즉시 하람이 되어 버린다. 또한 돼지를 운반하던 차에 실었다면 그것은 할랄이 아니다. 그러므로 생산 가공 포장 운반 판매 등 모든 과정이 할랄 규정을 지켜야 한다. 이런 것으로 까다롭게 하는 것이지 위생 때문에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위생적인 측면으로만 본다면 할랄 고기는 절대로 위생적일 수가 없다.

② 짐승이 도축될 때 메카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죽어야 한다.

짐승이 도축될 때 얼굴을 메카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는 말은 꾸란에는 없지만 하디스에는 여러 군데 보인다. 아부 다우드의 하디스 2785번 그리고 이븐 마자의 하디스 3121번에도 무함마드가 도축할 때 얼굴을 메카 방향으로 돌렸다고 함으로 이를 정당화하고 있다.

③ 짐승의 목을 자를 때 “비스밀라(알라의 이름으로)”라고 외쳐야 한다.

이 명령은 꾸란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알라의 이름으로 도축된 것은 먹어도 되지만 그 외의 이름으로 도축된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명하고 있다. 이슬람의 6대 하디스 중에 있는 이븐 마자의 하디스에 보면 어떤 사람들이 무함마드에게 고기를 가져 왔는데 무함마드의 어린 아내 아이샤가 “그것이 도축될 때 알라의 이름을 불렀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는데 그것을 먹어도 되느냐?”고 무함마드에게 물었더니 “우리가 먹을 때 알라의 이름을 부르고 먹으면 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Sahih al-Bukhari Vol. 7, Book 67, Hadith 415)

④ 목을 자르기 전에 이미 죽어있는 고기는 먹어서는 안 된다.

일반 도축은 흔히 전기 충격으로 도축한다. 전기 충격 도축방법은 짐승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동시에 0.3초 이내에 기절하고 5초 정도 지나면 사망한다. 그래서 이 방법으로 도축하면 짐승은 언제 죽는지도 모르게 고통 없이 도축된다. 그런데 할랄 도축을 이 방법으로 하면 목을 자르기 전에 이미 사망한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율법을 어기게 된다. 그리고 사망하면 심장의 박동이 없으므로 피를 뺄 수가 없다. 그래서 할랄 도축은 이 방법을 택할 수가 없는 것이다.

⑤ 짐승의 피를 빼야 한다.

할랄 도축방법은 살아 있는 채로 목을 자르고 한 쪽 발을 갈고리로 걸어서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심장이 뛸 때마다 체내의 피를 뿜어내는 방식으로 피를 뺀다.

혹자는 이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할랄 도축은 전기충격 도축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슬람의 율법에 의하면 이것은 이미 할랄이 아니다. 왜냐하면 할랄 도축은 상기의 5가지 조건이 갖춰진 다비하(Dhabiha)라는 특수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전기 도축으로 하면 5가지 중 2가지 즉 칼이 닿는 순간에는 이미 죽어 있으며 또한 심장의 박동이 멈췄기 때문에 피를 뺄 수도 없다. 그러므로 5가지 조건 중 2가지 즉 40%를 어겼는데도 할랄 도장을 찍어 준다면 이것은 할랄 인증 자체가 엉터리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⑥ 돼지고기나 돼지에서 추출된 부산물은 먹지 말라.

돼지고기는 꾸란에 먹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니까 아무리 위생적인 도축 방법으로 잡아도 할랄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할랄은 위생과 무관하다는 것을 이것만으로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할랄 도축장이 건설되면 반경 5 Km 내에서는 돼지를 기르는 농가나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정육점이나 식당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만일 제주도에서 할랄 정책을 장려한다면 제주 흑돼지 농가나 식당들은 어찌될까를 생각해 보면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의 종노릇 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돼지에서 추출된 것도 금한다. 특히 젤라틴이라는 젤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돼지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이것도 금한다. 젤라틴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나온 보고서에 의하면 섭취한계가 없다. 웬만한 식품들은 얼마 이상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다는 한계가 있는데 젤라틴은 얼마든지 먹어도 부작용이 없는 무독성이라는 말이다. 이런 것을 금하는 것은 이슬람의 샤리아뿐이다.

⑦ 알코올 성분이 섞이면 할랄이 될 수 없다.

알코올이라는 것은 많이 먹으면 인체에 해를 끼치지만 소량의 알코올은 오히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유익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슬람에서도 학파마다 이에 대한 견해가 달라서 지구상에 할랄 인증 기관이 300여개나 되는데 할랄음식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수시로 그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통일된 기준을 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슬람 순니파의 4 학파 중 말리키 학파에서는 “음식에 포함된 알코올은 취하게 하지 않는 한 허용된다. 단 장기 보존을 위해 담가 놓는 것은 금지된다. 음식은 그것이 부정하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는 정결하다고 인정한다”고 가르친다.(Answered by Shaykh Rami Nsour 2013.8.27.) 참고로 말리키 학파는 수단을 포함한 북아프리카 전 지역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이슬람 순니파의 4 학파 중 하나피 학파에서는 “포도 대추야자, 보리에서 추출된 알코올이 아니면 취하지 않는 정도 섭취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가르친다.(요리, 의료, 화장품, 청량음료)(Asanul Fatwa B.8 No.488 Mohammed Tosir Miah Darul Ifta Birmingham) 참고로 하나피 이슬람 학파를 추종하는 지역은 터키, 발칸반도,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집트, 이라크 일부 코카서스, 러시아 일부, 투르크메니스탄, 가자케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일부와 중국 일부 방글라데시 등이다.

그런데 할랄 인증기관들이 자신들의 주장에 따라 음식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은 0.1%까지 허용한다는 등 혹은 0.3%까지 허용한다는 식으로 제멋대로 기준을 정해서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⑧ 개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개고기를 금지한 것에 대한 꾸란 구절은 없다. 그러나 하디스에 보면 개에 대한 것들이 많이 보인다. 무함마드는 천사가 개나 그림이 있는 집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Sahih Muslim hadith No.5248) 무함마드는 모든 개를 죽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사냥을 돕는 개나 양떼를 지키는 개는 죽이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검은 개와 눈 위에 검은 점이 있는 개들은 죽이라고 했다.(Sahih Muslim hadith No. 3813) 그러므로 무함마드가 한 말 자체가 곧 샤리아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무슬림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⑨ 할랄은 세계적 표준이 없고 가변적이다.

위의 8가지 조건을 갖추면 할랄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이 시야파가 다르고 순니파가 다르다. 그리고 순니파 중에서도 4개 학파의 기준이 각각 다르다. 학 학파에서도 파트와(무프티들 혹은 샤리아 위원회에서 자신들의 권위로 선언하는 샤리아)를 선언하는 무프티(파트와를 선언할 수 있는 권위가 있는 이슬람 학자 혹은 성직자)들에 따라서 견해가 다르다. 그러므로 세계적인 기준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그 들의 견해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개나 고양이의 고기도 시리아에서는 식량부족을 이유로 할랄로 선포했다.(2013.10.17 조선일보) 남편 외의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것은 하람이지만 알라를 위해서 싸우는 지하드 전사들에게 여인들의 몸을 바치는 것은 할랄이다.((shia-online 2013.9.10)

5. 할랄을 거짓 홍보하는 매스컴의 실상

매스컴에서는 할랄은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경쟁자 없이 떼돈 벌 수 있는 분야)이라고 선전하면서 현재 세계 인구는 18억인데 이들은 할랄 음식만 먹기 때문에 이들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시장을 더 늦기 전에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먹이면서 재정이 허약하고 판로가 마땅치 않은 영세 식품 업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그러면서 이슬람의 까다로운 율법을 통과하여 할랄 인증을 받으면 그 상품이 위생적이고 건강에 유익하며 신선하다는 신뢰를 주기 때문에 매상이 급증할 것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허황된 거짓이다.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필자가 이슬람권에서 20년 동안 인생의 황금기를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이란은 원리주의 이슬람 성직자들이 다스리는 이슬람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시장에 가 보면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식품점들이 있다. 거기 보면 할랄 상표가 붙은 식품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간혹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팔린다. 그렇다면 매스컴에서 홍보하는 것이 사실인지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①세상에 존재하는 18억 무슬림들이 할랄 음식만 먹는다?

이슬람권에도 비무슬림들이 경영하는 식당이나 제과점이 있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경영하는 제과점은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런데 그 상점 입구에 누구나 볼 수 있게 경고판을 붙이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 내용은 “이 곳은 비무슬림이 경영하는 업소입니다”라는 것이다. 그 의미는 여기서 파는 음식은 할랄이 아니라는 표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집의 빵이나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무슬림들이 줄지어 들어가서 사먹는다. 경찰이나 샤리아단속반(베일을 쓸 때 머리카락이 많이 보이도록 쓴다던지 혹은 술을 먹는다든지 또는 라마단 금식 기간에 음식을 먹는 등 행위를 단속함)이나 정부 관료들도 즐겨 사 먹는다. 이 점에 대해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직하게 말하자면 원리주의 무슬림들은 할랄 음식을 고집하지만 대부분의 세속주의 무슬림들은 할랄인증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②할랄 인증을 받은 음식은 위생적이다?

이슬람의 할랄 기준은 위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누차 강조해 왔다. 아무리 위생적인 시설과 도구를 갖춰서 도축을 해도 무슬림이 아닌 사람이 도축을 하거나 알라의 이름으로 도축을 하지 않으면 할랄이 아니며 돼지 잡았던 칼로 잘라도 할랄이 아니다. 할랄과 위생은 전혀 관계가 없고 오직 이슬람의 샤리아를 준수했느냐가 관건이다. 샤리아의 조건 중에 위생에 관련된 것은 없다.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도축장에 적용하는 위생기준보다 월등한 것은 전혀 아니다.

③ 할랄고기는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이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목이 잘린 채 거꾸로 매달린 짐승이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와 분노 때문에 버둥거리는 동안 체내에 독성이 생성된다. 그러므로 할랄 고기를 계속 섭취한 사람들은 체내에 독성이 쌓이게 된다. 그래서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3~4배 되는 산유국들이 오히려 평균 수명은 우리보다 훨씬 짧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④ 이슬람국가에 수출을 하려면 반드시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할랄 인증 받지 않은 제품들도 얼마든지 수출이 가능하며 지금까지 할랄 인증 없이도 수출해왔다. 우리나라의 한 화장품 회사 직원이 인도네시아에 가서 “어디가면 화장품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상한 사람 취급당했다는 이야기를 얼마 전 신문에서 읽은 일이 있다. 이슬람권에 사는 무슬림들도 화장품 할랄은 들어본 일도 없다. 필자는 중동에 살면서 여성들이 랑콤(Lan Come) 화장품을 비싼 값을 주고 많이 사가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그것이 유명한 화장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랑콤은 중동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장품이긴 하지만 지금까지도 랑콤이 할랄 인증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일이 없다. 원리주의 무슬림들에게 비싼 돈 지불하는 것만 해도 안타까운데 게다가 이슬람 율법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맹세까지 해 가면서 할랄 인증을 받았어도 현지 주민들의 기호에 맞지 않으면 안 사먹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말 한심하고 어리석은 일은 한국의 농협 쌀 9가지 종류를 말레이시아에 가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길이가 우리가 먹는 쌀의 두 배 정도 긴 쌀을 먹는다. 거기서 우리 농협 쌀 봉지에 할랄 인증을 붙여 놔도 길이도 짧고 향도 없는 한국 쌀을 그들이 사먹을 리가 없다. 게다가 식물성 야채 과일 곡식은 무조건 할랄이라서 인증을 받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더구나 신문 보도에 보면 세계 최초로 한국의 농협 쌀 9종을 할랄 인증 받았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할랄 인증 받기 전에도 한국 쌀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국인 마트에 가보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할랄 인증 받지 않으면 이슬람권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순수한 거짓말이다.

⑤ 할랄 도축은 짐승에게 가장 고통을 덜 느끼게 하는 도축방법이다?

수시로 소위 이슬람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할랄 도축 방법은 짐승이 가장 고통을 덜 느끼는 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할랄 도축방법은 잔인한 도축 방법이다. 2008년 2월29일 개정된 현행 동물보호법 제7조 (동물학대 등의 금지) ① 항에 보면 1.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 2.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고통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은 전기 충격 도축방법이다.

6. 할랄 인증을 받은 회사의 직원들은 샤리아의 노예

혹자는 “우리는 이슬람과 관계가 없고 다만 무슬림들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할랄 인증을 받는 것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단 어떤 기업이 몇 가지 품목을 할랄 인증 받았다는 것은 그 회사 전체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통제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할랄 인증서를 발급받는 동시에 할랄 감시단이 수시로 와서 혹은 상시 주둔하여 생산 과정이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에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감독하여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이들을 샤리아 어드바이저라고 한다. 주식회사 삼양에도 샤리아 어드바이저 두 사람을 뽑는다는 광고가 한남동 이슬람 사원 주보인 “주간무슬림”에 실린 것을 보았다. 이 사람들의 눈에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에 거슬리는 것이 발견되면 즉시 보고되어 할랄 인증은 취소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할랄 산업에 주력하는 회사의 명운을 가를 만큼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경영진에서는 사원들에게 이슬람 율법을 가르쳐야 하고 그들은 그 율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는 회사 전체를 샤리아의 노예로 만드는 어리석은 행위다.

7. 정부의 할랄 인증서 발급비 지원의 부당성

정부는 할랄 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소요되는 비용의 90%까지 2천만 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여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어려운 기업의 재정 사정을 고려하여 지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정부는 특정 종교를 편파적으로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헌법의 기본 정신이라도 할 때 할랄은 이슬람의 율법을 지키는 일이다. 이 지원금은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의 90% 이상을 저지르고 있는 원리주의 무슬림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것을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혹이라도 기업이 자신들의 손익계산을 따져보고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것 같아서 할랄 인증을 받겠다는 것을 방해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정부가 장려하니까 그리고 비용까지 대 주니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할랄 산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정부가 국민들을 선동하여 국민의 세금으로 원리주의자들에게 테러자금을 지원하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은 막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2016년 할랄 사업비로 정한 예산 중 할랄 도축장 건설에 대한 예산을 36.3% 대폭 증액했다. 우리나라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AI나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되고 있어 도축장을 건설해서 도축을 하면 우리나라 고기를 수입하겠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나라는 아직 한 나라도 없다. 할랄 도축장은 국가 예산으로 30%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20% 지원하고 은행 융자 20%를 지원하겠다고 해도 선뜻 나서는 회사가 없어서 작년에도 예산으로 잡은 것을 한 푼도 집행하지 못했는데도 이를 36.3% 증액했다는 것은 정부가 고집스럽게 할랄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8. 할랄에 대한 우리의 대안

현재 우리나라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5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끈질기게 홍보하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많은 회사들이 참여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가 너무 졸속으로 급히 몰아붙이다 보니 할랄 인증이 필요 없는 곡식, 과일, 인삼 등 식물성과 조기 등 생선류 등도 돈을 헌납하고 할랄 인증을 받는 오류를 저지르는 동시에 매스컴을 통해서 홍보하는 내용 중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대부분이 과장된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기업은 이익 창출을 위해서 물불을 안 가리고 뛰고 있는데 할랄 산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기업이 돈을 벌겠다는데 그것을 어떻게 막겠는가? 그러나 이를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해주고 홍보해주는 것은 금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실제로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할랄 산업은 무슬림들의 급증을 불러 올 것이다. 이슬람의 샤리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무슬림들의 폭력성과 배타성 때문에 우리의 미풍양속과 반드시 충돌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할랄 산업을 장려하기 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오히려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것은 일확천금의 기회가 아니다. 17억 무슬림들이 할랄 인증 받은 음식만 먹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국내 수요가 없다면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무슬림들은 이제 25만 안팎으로 본다. 2017년 예상 무슬림 관광객이 100만 정도 온다고 해도 서울 인구가 천만 정도 되는 것을 비교해 보면 100만명은 강남구 송파구 인구를 합친 규모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만을 대상으로 뭔가 사업을 벌인다는 것은 희소가치는 있을 수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나라에서 할랄 소고기를 만든다고 해도 한우의 소고기 값이 수입 호주산 할랄 고기보다 지금도 훨씬 비싼데 거기에 할랄 도축비용과 인건비를 추가한다면 거의 3배 가까이 비싸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할랄 고기가 과연 경제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할랄 인증 받으면 일확천금할 것이라는 헛된 꿈을 버려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류 열풍이 불고 있지 않은가? 세계가 한국의 미풍양속을 부러워하지 않는가? 무슬림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슬람 기도처를 많이 만들어 주고 할랄 식당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물론 이슬람 성직자가 안내하는 정부 주도의 단체 관광 정도 되면 할랄 음식을 찾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외국에 가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보고 싶고 율법에서 벗어나 보고 싶은 마음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두 번은 고향 음식도 먹어보고 싶겠지만 외국에 가서까지 율법에 얽매어 살고 싶은 생각보다는 벗어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강하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식품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면 우리 것을 더 위생적이고 더 건강에 좋고 더 맛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이슬람 율법에 노예로 전락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굳이 이슬람권에 식품을 수출하고 싶다면 그 나라에 공장을 건설해서 그들의 음식을 만들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테러 안전국이 아니다. 수시로 IS대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에서 일하던 외국인 51명이 테러조직과 연계 혐의로 추방되었다.(뉴스데일리 2016.1.21) 체포된 IS대원의 말에 의하면 IS에 한국인 대원이 여러 명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IS가입을 위해서 출국하려던 한국인 2명이 체포된 사례도 있다. 무슬림들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유럽의 경우를 볼 때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할랄 노래는 그만 불렀으면 좋겠다. 솔로몬 왕이 이방여인들을 탐하다가 패망의 길로 들어선 성경의 역사를 볼 때 무슬림들 돈 몇푼 벌자고 영혼도 팔고 신앙도 팔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종이 되는 일이 과연 지혜로운 일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헛된 꿈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할랄 인증 제품 불매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다.

* 위 글은 한국이란인교회 홈페이지(www.4him.or.kr)에서 가져온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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