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자 선교사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 사무총장 김신자 선교사가 13일 소천했다. ©KOMKED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 선교사 자녀(MK)의 교육과 돌봄에 평생을 바친 '한국 MK의 어머니' 김신자 선교사(77,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 사무총장)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방문 중 현지시각 13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각 13일 오전 11시 30분) 소천했다. 김 선교사는 지난 11월 22일 코트디부아르의 친족들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으나, 7일 전부터 뇌출혈이 심해져 끝내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1938년생인 김신자 선교사는 결혼한 지 1년 만에 남편과 사별한 후 선교에 헌신해 지금까지 독신 선교사로 사역했다. 1986년부터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서 선교사 자녀 사역을 시작한 한국교회 최초의 MK 사역 선교사인 그는 1990년부터 1994년까지는 SIM국제선교회의 파송을 받아 나이지리아 켄트 아카데미에서 한국 선교사 자녀들을 돌봤다.

1997년부터는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본부에서 활동했으며, 1999년 2월 KOMKED의 전신인 KWMA 선교사자녀 사역위원회 발족 당시 총무로 임명돼 섬겨오다가, 2002년 KWMA 산하 기구로 창립된 KOMKED 초대 총무를 거쳐 현재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이었다. KOMKED에서는 선교사 자녀수련회, 선교사 자녀 관련 연구, 문집 발간 등 초교파적으로 선교사 자녀 사역을 활발히 펼쳐 국내외 MK 사역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2010년에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재 '함께 배우는 한국어'(전 4권)를 완간하기도 했다.

김신자 선교사
한국 MK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김신자 선교사(좌측). ©KOMKED

KOMKED는 "매 해 '주인공은 이 세대의 선교사 자녀'라고 격려하신 것을 기억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신자 선교사의 장례는 코트디부아르 현지에서 진행된다. KOMKED 이사대표 황형철 목사, KOMKED 본부 최경운 간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행정총무 서정호 목사, SIM국제선교회 대표단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은 15일 전후 출국한다. 발인예배는 조문단 일정에 맞춰 정해질 예정이며, 장지는 코트디부아르다.(관련 페이지 http://komked.net/memor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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