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
빨간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IS가 장악한 지역, 노란색은 쿠르드족이 관할하는 지역이다. ©오픈도어선교회
수도: 다마스쿠스(Damascus)
면적: 186,475㎢
인구: 약 2285만 명(2013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공식언어: 아랍어

시리아가 월드워치리스트(WWL) 2015에서 다시 한 번 상위 10개국 안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조금도 놀랍지 않다. 다만 주목할 것은, 시리아의 기독교 박해지수는 작년의 79점에서 83점으로 상승한 반면,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박해의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시리아의 박해지수가 높아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 박해 원인
시리아의 기독교 박해에는 세 가지 원인이 존재한다. 주요 원인은 '이슬람 극단주의'이며, 그 외에 '독재주의 편집증'과 '구조적 부패'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는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독재주의 편집증'을 제치고 가장 큰 박해원인으로 자리잡았다.

1) 이슬람 극단주의
이슬람 극단주의란, 열성적으로 세계 모든 국가를 '이슬람의 집(House of Islam)' 내에 소속시키고자 하여 심지어는 폭력적인 방법조차 마다하지 않는 과격한 이슬람 세력을 가리킨다. 박해의 주체는 주로 토속사회의 지도자나, 지방정부에서 국가정부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친 비기독교인 정부 관원들, 광신도적인 활동단체, 혁명세력 혹은 불법무장단체,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독교인들 자신의 일가친척들이다. 드물게는 일반 사회(가끔은 성난 군중들을 포함)마저도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들어 가장 잔인하게 기독교 박해를 자행하는 세력은 당연히 IS(Islamic State)이며, 이슬람국가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바트 알 누스라(Jabhat al-Nsura) 등 기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전 이전의 시리아는 종교문제에 있어서 주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굉장히 자유로운 국가였다. 그러나 이슬람 무장단체가 시리아에 주둔하게 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2014년 6월 말,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많은 지역을 칼리프왕국으로 선언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샤리아법(Sharis, 이슬람 율법)이 엄격히 집행되고 있다. 앞서 2014년 2월부터, 라카(Raqqa, 시리아 도시)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강제로 딤미협약(dhimmi, 이슬람 체제 내의 기독교인 보호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했다. 현재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IS 점령 지역에서 탈출한 상태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영향력 확대의 결과로 사회 전체가(특히 극단주의단체 점령지대에서) 급속도로 과격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 독재주의 편집증
독재주의 편집증이란, 모든 결정을 권력의 유지를 위해 내릴 뿐 그 외에 다른 뚜렷한 목적은 없는 경우를 지칭한다. 내전 이전의 시리아에서는 주로 정부 관원들이 이러한 박해의 주체가 되었다. 정부는 교회를 감시했다. 예를 들자면 설교 내용 중에 정치적 발언의 포함 여부 등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나 내전 이후로 정부는 여러 반군세력과 전쟁을 하느라 여력이 없으며, 교회가 정부에게 감시를 받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기독교인들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줄 리가 없다. 현재는 시리아 여러 지역을 장악한 각종 무장 단체들로부터 독재주의로 인한 박해가 가해지고 있다. 그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3) 구조적인 부패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에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아울러 무정부상태가 지속되면서 구조적인 부패가 박해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각 단체들이 자신들의 힘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몸값을 위한 납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다양한 종교의 시리아인들이 무작위로 납치당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인의 납치 배후에는 재정적, 정치적, 그리고 사상적 동기들이 존재한다.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부유하고 정권에 협조적인 인상으로 비쳐진다. 그 외에 기독교인들이 비무슬림 소수 집단으로서 취약한 계층에 속한다는 것 또한 그들이 유괴당하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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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경의 정부군 소속의 군인들. ©오픈도어선교회
2. 박해 요소
시리아 내전은 2011년 민중들의 반란으로 시작되었다. 그들은 더 많은 정치적 자유와 경제개혁 등을 요구했으며, 이는 같은 시기의 기타 아랍 국가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갈등의 뿌리는 점점 더 깊어지고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에 계급간 갈등과 도시와 농촌 간의 분열, 그리고 정치적 자유의 억압까지 더해졌다. 이로써 처음의 반란이 종교적 분쟁으로까지 급속도로 발전하여 지금까지 4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유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할 수 있다. 갈등의 중심에 있는 종교는 이슬람 수니파(Sunni)와 이슬람 시아파(Shi'a, 알라위트Alawite도 포함)다.

시리아 분쟁은 갈수록 이슬람화 되고 있으며, 내전은 점점 더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지하드(Jihad)의 양상을 띄고 있다. 이러한 분쟁으로 인해 모든 시리아인들이 극심한 핍박을 당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일부 집단은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계속)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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