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어린 소녀들을 담배 열 개피에 성노예로 팔아넘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듀호크대학교 인권 운동가이자 미디어 대표인 키더 돔리는 최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인터뷰한 이라크 야지디 족 여성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와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돔리는 IS가 야지디 족을 포함한 소수민족 여성들을 납치해 성노예 시장에서 팔고 있으며, 7살 정도로 어린 소녀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겨우 담배 10개피 정도에 팔려나가고 있으며 무기와 교환되기도 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들 여성들은 IS 대원들이나 무슬림들에게 무자비한 강간과 폭행을 당해 질병과 부상을 얻거나 목숨을 잃고 있다. 

최근 이라크 신자르 인근에서는 집단 매장된 야지디 족 여성 80여 명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약 2천 명 가량이 야지디 여성들이 IS에 끌려가 노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비무슬림 소수종교인 여성들을 노예화하는 일을 "알라가 명하시는 일"이라며 합리화해 왔다. 이들은 2014년 자신들의 선전지를 통해서도 "비무슬림인 어린 여자들을 때리거나, 파는 것은 용인될 수 있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성년인 어린 소녀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서도, "상대가 성관계에 적합하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자료는 비무슬림들을 노예화하는 것을 정당한 행위로 선전할뿐 아니라 "도망가는 노예들은 가장 큰 죄악들 중 하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까지 경고한다.

IS의 야지디족 박해는 "종족학살"이라는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워싱턴DC 홀로코스트 뮤지엄은 최근 성명을 통해서 IS가 야지디족에 가하고 있는 학대는 종족학살에 해당한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가 마지막으로 종족학살로 분류한 사태는 남수단 다르푸르 기독교인 학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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