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성도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에서 11일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최소한 순례객 107명이 사망하고 238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사우디 민간방위청은 심한 폭풍우로 타워크레인이 그랜드 모스크 위로 떨어지면서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SNS와 알자지라방송은 사고 직후 경찰과 시민이 몰려든 가운데 잔해와 피로 물들인 모스크 바닥 위에 시신들이 널려 있는 처참한 모습을 전했다.

민간방위청은 구급차가 부상자를 병원으로 급히 옮기는 가운데 트위터를 통해 사상자 수를 시시각각으로 올리고 있다.

타워크레인은 모스크가 한 시간에 순례객 3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 확장하는 공사을 벌이다가 붕괴했다.

오는 22일은 이슬람 최대행사인 하지로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무슬림 순례객이 참례를 위해 메카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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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