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난민 수백 명을 태운 어선이 뒤집혀 2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는 5일(현지시간) 오전 리비아 인근 지중해 상에서 난민 수 백명을 태운 어선이 전복됐다고 전했다.

난민선에는 600명 이상이 탔던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필리포 마리니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지금까지 난민 400명 가량이 구조됐고, 2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 아일랜드 당국은 "여성 12명과 아동 13명을 포함해 모두 36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 난민선은 리비아에서 15해리 떨어진 곳에서 기상악화로 운항이 어렵게 되자 구조신호를 보냈으며, 난민들이 이탈리아의 구조선을 보는 순간 한꺼번에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무게중심을 잃고 전복했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설명했다.

이 사고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면 지난 4월 19일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770명이 사망한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참사가 된다.

페데리코 포시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배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탓에 전복된 후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올해 들어 유럽 입국을 시도하다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은 2천 명을 훌쩍 넘어서게 됐다.

윌리엄 레이시 스윙 IOM 사무총장은 "21세기에 아직도 사람들이 내전과 처형 등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경험을 해야하고, 유럽 문턱에서 목숨을 잃어야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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