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소수지분 입찰에 참여해 4%(2700만주)를 낙찰받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서도 직원들과 함께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던 이광구 은행장이 지난 22일에도 주당 8910원에 1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23일 전했다.

지난 해 말 취임 때부터 줄곧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며 ‘강(强)한 은행론’을 주장해 온 이광구 은행장은 "24·365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남들보다 앞선 영선반보(領先半步)자세로 핀테크 시장과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우리은행은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시해 핀테크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 해 초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을 공식 출범한 이래 해외 진출을 확대해 현재 18개국 191개 네트워크를 보유하는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기업금융이 많아 우리은행에 대한 우려로 제시됐던 건전성에 대한 부분도 올해 1분기 기준 NPL비율을 1.9%대를 기록해 지난 8분기 이후 처음으로 2%대 이하로 낮췄다. 이 수치 또한 향후 수익성이 밑받침 된 우량자산 위주의 증대로 1.5%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로 여타 시중은행에 대비해서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은행장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를 높여 시장에서 인정받아 반드시 민영화를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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