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자선냄비에 성금을 내고 있는 시민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구세군(사령관 박만희)이 2011년 12월 1일부터 2012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 ‘2011년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 총 48억 8711만 9815원이 모금됐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28년부터 진행돼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구세군은 지난해 12월 31일 거리모금 마감 결과 47억 3028만 8625원을 잠정 집계액으로 발표했고, 한 달간 기업후원 등 추가 모금을 실시했다.

자선냄비는 매년 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구세군 측은 “한국 사회의 나눔문화가 확산돼 개인과 기업의 후원 참여가 확대된 결과”라며 “전국적으로 4만 5천여명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함께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자선냄비에는 익명의 기부자로 2차례 개인 최고액을 경신한 사례가 나와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4일 명동 자선냄비에 익명의 기부자가 1억 1천만원이 든 봉투를 넣고 간 데 이어 구세군 사무실에 2억원을 들고 찾아온 90대 노부부가 다시 기록을 깬 것. 이외에도 8년간 1천만원씩 후원한 ‘얼굴없는 천사’, 자녀의 대학입학 축하금 기부 등 490만여명이 자선냄비에 후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박만희 사령관은 “2011년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 사랑의 손길을 나눠주신 후원자님들 490만여명과 후원해 주신 아름다운 기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나눠주신 사랑을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섬김활동에 최선을 다해 사용할 테니, 2012년 연중 진행되는 나눔과 섬김에도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이와 함께 2월 1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국내 긴급구호활동을 비롯해 몽골과 캄보디아 등 해외지원사업을 위하나 별도 모금목표로 30억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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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