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디폴트'에 빠진 그리스 정부가 추가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철회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아니스 드라가사키스 부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부채상환시한 만료를 앞두고 '정치적 결단'을 언급하면서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한 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가 국민투표 실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뒤 "또 다른 결단을 내릴수도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에 관해 "그리스 정부가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는 힌트를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미 의회가 국민투표 실시를 결의한 상황에서 이를 합법적으로 철회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리스 정부의 공식발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민투표 철회를 협상카드로 쓸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1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과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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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