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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서울시는 3일 여가부와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업무협약으로 건립을 지원한 서울시립 청소년쉼터 '강북청소년드림센터'(서울 강북구 수유동)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으로 청소년 쉼터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센터는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1%나눔재단이 5억 원 상당의 건립비를, 여성가족부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 설립한 것이다.

4층 규모(연면적 333.37㎡)의 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위기(가출)청소년 일시보호 및 상담을 지원하는 청소년 쉼터를 중심기능으로 하면서 교육 공간, 시민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특히 최근 망우 단기쉼터(여)에 이어 강북청소년드림센터내 일시쉼터(남)을 개관해 서울 북부지역의 위기청소년 안전과 보호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드림센터는 ▴1층에 청소년 및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카페 '움(Um:)' ▴2층 청소년 쉼터 ▴3층 상담실 ▴4층 프로그램실, 다목적실로 구성된다. 2층에 자리한 청소년 쉼터는 남자 위기(가출)청소년이 최대 7일까지 머물려 상담 및 인성·진로교육을 지원하고 4층 프로그램실, 다목적실에서는 강북구 및 인근 지역 거주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여성가족부와 ㈜포스코는 지난 2013년에 '여성․청소년․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협력 사업으로 청소년쉼터 건립 지원을 추진해 왔다.

여가부 관계자는 "그간 서울 강북권역은 14개 자치구에 청소년쉼터가 4개소 밖에 없어 청소년 인구 대비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므로 여성가족부, 서울시, 포스코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청소년쉼터 설립을 추진했다"며 "'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강북지역 청소년 상담, 교육, 문화활동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수유, 미아역 일대의 청소년 보호를 비롯하여 지역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 한국영 평생교육정책관은 "이번 강북청소년드림센터 개소로 북부지역 청소년 보호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집과 학교를 떠나는 위기청소년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꿈과 희망을 찾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개소식에는 권용현 여성가족부차관,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청소년, 시설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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