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15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지난 2일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존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5월2일 합의안'은 공무원연금 지급률을 2035년까지 1.9%→1.7%로 낮추고, 기여율을 2020년까지 7%→9%로 높인다는 내용으로 향후 70년간 333조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 명목 소득 대체율을 인상할 경우 국민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향후 사회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의 안을 만든 것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 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당정청은 당초 오는 17일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가 고위 당정청 회의로 참석자를 격상시킬 것을 제안하면서 보류됐었다.

▲ 사진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국민연금개혁 관련 양당 회동에 참석해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2015.05.0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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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