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김기종 씨의 습격을 받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2015.03.05.   ©뉴시스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대표 김영한 박사)이 11일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논평을 내고 김기종 씨가 '상습 과격 시위자 블랙리스트'에 올라왔음에도 현행법상으로는 그의 출입을 통제할 권한이 없었다며 "테러방지법이 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샬롬나비는 논평에서 "경찰은 '선진국과 같은 테러 방지법이 없으면 이번 일과 같은 일이 재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정부와 사법부는 이러한 폭력적 행위에 대해 엄벌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테러방지법이 속히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기종 씨의 폭력 행위에 대해 2010년 7월에는 일본대사를 콘크리트 벽돌로 공격하는 일도 있었고, 2014년 2월 박원순 시장의 강연장에서 서대문구의회 의장의 가슴을 주먹으로 공격하기도 하는 등 공적인 장소에서 폭력을 행사함으로 처벌을 받은 다수의 전력이 있는 사람이다고 열거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폭력 행위 처벌에 미온적인 우리 사회 분위기가 조장한 테러이다"다고도 지적하며 미온적인 법적 제재도 이같은 사건을 불러온 이유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종북 좌파세력과 2010년 그가 일본 대사를 공격했을 당시 집행유예를 선고한 일부 판사들 그리고 당시 그를 민족주의로 미화한 언론이 합쳐져 이런 테러범을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폭력에 대한 시민사회의 인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기종 씨는 그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치 시민사회의 후원과 도움을 받고, 다양한 시민단체에 소속돼 회원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또한 종북세력 뿐 아니라 '반미세력'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며 "종북 부류들보다 심각한 것은 미국을 타도 대상으로 삼는 '반미(反美)'세력이다. 김기종씨는 광우병 촛불집회를 비롯한 폭력 시위의 단골 참가자이였다"며 "금융위기 이후 잠재적 반미세력들도 늘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1953년 10월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시작된 한미동맹관계가 "지난 60여 년간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번영의 중요한 축으로서 기능해왔으며 지금도 핵으로 무장한 북한정권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적 측면에서 한미공조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21세기 국제환경 특별히 동아시아지역의 안보환경과 공동번영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샬롬나비는 "이번 사건은 종북적 사상과 극단적 민족주의를 신념하는 한 확신범의 소행으로서 이는 단순히 한 광인의 우발적인 피습사건이 아닌 명백한 테러행위로서 특별히 한미공조에 대한 테러이다"며 "한국교회는 오늘날 한국의 민주 번영과 신앙 자유의 초석이 된 한미동맹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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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주한미대사피습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