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12.28.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강한 야당, 총.대선승리 주역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강한 야당, 통합대표로 반드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대표에 나서고자 한다"며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야당, 존재만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야당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 싸움도 잘하고 타협도 잘하는 유능한 야당 ▲ 정부여당을 견인할 능력을 가진 야당을 내비치며 "경제위기 속에서 서민을 보호하고 안보위기 속에서 한반도평화를 지키려면 확고한 비전과 정책으로 정부여당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계파로 인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의원은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다"며 '통합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당의 혁신을 넘어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혁신의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6개 지역(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강원)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무공천제, 비례대표 예비후보등록제 등을 통한 '공천혁명' ▲전당원투표제 확대, 민생·생활정치 역량 강화, 노동·여성·청년·노인·장애인 조직 등 '당 기능 활성화'로 수권정당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권을 다시 찾는 일 외에는 어떠한 사심(私心)도 없다"며 "정권교체의 그 날까지 오직 당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통해 정권교체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전대는 당대표를 뽑는 것이지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문재인 의원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또한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야권연대 개능성과 관련해선 "정의당과의 연대는 가능하지만 통합진보당 출신과는 연대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과 더불어 강력한 전당대회 후보인 불리는 문재인 의원은 2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해 사실상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는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문 의원은 ▲계파주의의 근본원인인 공천제도 혁신 ▲폭넓은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네트워크 정당 건설 ▲ 중앙당 권한의 지방 분산을 공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29일~30일 경선후보 등록을 실시하고 1월 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당대표 본선에 진출하려면 예비경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까지 출마선언을 하거나 확정된 인사는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이인영, 조경태 의원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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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