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6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제16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재난대응 강화 방안과 농업분야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문위원과 관계부처 장관을 비롯해 산학연 과학기술자, 관련 협회 및 단체, 국회 등 각계 인사 14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무제 부의장을 비롯해 제2기 자문위원으로 발탁된 2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과학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재난대응'과 '과학기술 기반 농업혁신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국가적 관심사인 재난대응 관련 국가역량을 확충하고 농업분야에서도 개방형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과학기술인들의 새로운 역할이 있다"며 "이날 보고된 전략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동력화하는데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민안전처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의 4개 전략으로 ▲안전진단센서를 활용한 재난 예방 ▲지능형CCTV를 통한 신속한 초동 대처 ▲재난 유형별 맞춤형 시뮬레이션 개발로 재난 피해 최소화 ▲첨단 구난장비 실용화 통한 골든타임 사수 등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자문위원인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가 보고자로 나선 농업혁신 전략과 관련해서는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밭작품 기계화·자동화 ▲농업 부산물 활용 친환경에너지타운 구축 ▲기술집약 농업벤처 육성 ▲개방형 혁신 전략 등이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이어진 현장 전문가들과의 토론에서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관련해 ▲전문 인력 및 SW 역량 강화 ▲무인비행기 및 스마트 구조장비의 현장적용 확대 ▲재난연구 결과의 특화된 실증 지원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농업혁신과 관련해서는 ▲스마트팜 SW 및 하드웨어(HW) 표준화 ▲공공기술의 중소기업 이전시 추가상용화 및 성능향상 지원 ▲벤처육성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공유 확대 ▲출연연구소의 융합연구를 통한 농업혁신 지원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자문회의는 농업혁신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2017년까지 스마트팜을 8000개 농가에 보급하고, 농축산부산물의 활용도를 1%까지 확대하게 되면 3년간 약 5조7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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