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대 학생   ©나사렛대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나사렛대(총장 신민규)는 지난 24일 막을 내린 제11회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육상 남자 200m에서 정종대 학생(특수체육학과 1학년, 32)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27일 밝혔다.

정군은 "개인 최고기록 갱신과 함께 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이 메달을 어머니께 바친다"며 "장애인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정군은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에 반항적이었던 삶을 청산하고 자신이 입원했던 병원의 휠체어농구팀을 찾아가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농구와 럭비를 배우며 소일하던 정군은 포기했던 공부도 다시 시작해 올해 3월 나사렛대 특수체육학과에 입학한 뒤 나사렛스포츠단에서 고된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며 땀을 흘렸다.

앞서 정 군은 지난 4월 제2회 중국오픈국제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나사렛대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제11회 2014장애인아시안게임에 학생 90명과 장애학생 5명, 교수 3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특히 지난 전국동계장애인체전과 충남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관 학생(2학년, 청각장애 2급)과 충남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윤희 학생(2학년, 청각장애 2급) 등 장애학생 5명이 자원봉사로 함께 참여해 봉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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