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지일 목사의 빈소를 찾은 김요셉 목사가 위로예배의 설교를 맡아 전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한국교회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임원들이 13일 한국교회사의 '산 증인'이자 한국 최고령 목회자인 방지일(영등포교회 원로)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3일 방지일 목사의 빈소를 조문하고 위로예배를 진행한 한국교회연합 관계자들.(왼쪽) 송금자 목사(한교연 공동회장)가 성경봉독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이날 오후 3시께 빈소를 찾은 한요연 임원들은 짧은 위로예배를 드리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설교한 한교연 증경 대표회장인 김요셉 목사는 "방지일 목사님은 목사 안수를 받은 76년째가 되고 만 103세 되실 때까지 하나님 말씀만 선포하고 목회자들의 목회자가 되셔서 말씀을 가르치신 귀하신 어르신"이라며 "성경에 나온 '죽을 때까지' 라는 교훈을 주신다. '죽을 때까지' 예수 잘 믿으시고, 목회 잘 하시고, 선교 잘 하셨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방지일 목사 빈소를 찾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조문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이어 김 목사는 "보통은 (나이가 들면) 스스로 일손을 놓는데 하나님 부르신 그 순간까지 목양과 복음 전파를 하시고,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하나님이 손 놓게 하시기까지 최선을 다하신 '하나님의 사람'이시다"고 고(故) 방지일 목사를 기렸다.

▲13일 방지일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오상아 기자

김요셉 목사는 또 생전 방지일 목사가 당부했던 말들을 소개하며 "방 목사님은 '목사와 장로, 교단과 교단이 힘겨루기 하는 일이 없어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하셨다"며 또 "평상시에 하시는 말씀이 절대 규모에 신경쓰지 마라 하셨다. 진실한 성도를 양육하는데 신경쓰라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그분이 원하셨던 길을 수행해서 한국교회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에 이어 빈소를 방문한 한장총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그분의 살아온 인생 여정을 다 알 수 없지만 후배이자 제자로 느껴지는 목사님은 청렴 결백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복음적 신앙으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고 한국교회 지도자를 바로세워 보려는 노력이 대단하셨다고 본다"며 "가시는 순간까지 그 염원을 이뤄 보려고 몸부림쳤던 방지일 목사님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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