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고경희 씨의 '북한 보위부탄압과 정치범교화소 수용' 관련 고발 기자회견이 22일 오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주최로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011년에 탈북해 한국에서 정착하다가 북한보위부와 공작에 의해 2012년 11월 9일 북중 국경지역 밀입국루트를 통해 재입북한 고경희 씨(40)의 친오빠 고경호씨(45.조선인민군총정치국사무 시범운전수)가, 고경희 씨의 아들 고성혁 군(11)을 데리고 작년 말에 탈북을 해 한국에 입국한지 6개월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열린 것이다.

고경희 씨는 입북후 2013년 1월 한국에서 북한으로 재입북한 김광호·김옥실 부부와 그들의 딸과 함께 조선중앙TV기자회견장(인민문화궁전)에 나와 '남조선에 강제로 끌려갔다' '조국 앞에 지은 죄를 씻겠다' 고 발표한 바가 있다. 그 후 김광호 부부와 딸은 재탈북했고, 2013년 8월 한국에 재입국한 김씨는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현재 수감 중에 있다.

고경희 씨는 기자회견 후 양강도 혜산광산 직장에 배치됐고, 양강도 혜산시에 새집을 배정 받았다. 그러나 금년 1월 고경희 씨 오빠와 자신의 아들의 탈북의 건으로 혜산시 보위부에 체포됐고, 2개월간 보위부의 끔찍한 고문조사를 마치고 정치범교화소로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서 고경호 씨는 동생 고경희 씨가 재입북하게 된 경위, 북한보위부의 인권탄압실태, 고경희 씨에 대한 인권탄압 중지 촉구, 고성혁 군의 어머니를 위한 호소,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글 발표 등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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