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를 ‘내곡동 가까이’로 바꾸는 등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시작된 ‘성경·찬송가 조롱’이 인터넷 공간에서 계속되고 있다.
 
나꼼수의 한 팬은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꼼수복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꼼수복음의 주인공은 나꼼수 4인방인 김어준·정봉주·주진우·김용민 등이다.
 
꼼수복음은 “꼼수 4인방께서 연행되시매 경찰서에 출두하시며 ‘너희들 중에 가카와 현정부에 불만 하나 없는 자 나에게 돌을 던지라’ 하시니 경찰도, 형사도, 구경하던 정사충과 일베꼬꼬마들도 고개만 숙일 뿐 말이 없더라(꼼수복음 연행편 32절 9장)” 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
 
“머지 않은 시간에 많은 이들이 꼼수에 목말라 가카를 심판하는 힘이 촛불시위로 이어질 것이니, 보라 곧 내 오른팔에 <닥치고 정치>와 내 왼팔에 <조국 현상을 말하다>로 가카와 현정부를 심판하러 내가 다시 올 것이라고 하시더라(꼼수계시록 10장 18절)”는 내용도 있다.
 
사도신경을 빗댄 ‘쥐도신경’도 있었다. “전능하사 BBK 완전범죄로 압승하신 수구꼴통들을 내가 믿사오며…”로 시작되는 이 글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고백하는 기도문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이같은 흐름에 대해 “신성모독”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같은 행위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이 많다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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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