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

이석기 사태로 말미암아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유교 등 4대 종단의 보수 세력이 결집했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선민네트워크' '전국유림총연합회' 등이 모여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이하 대종협)를 출범시킨 것.

4일 오전 대종협은 프레스센터에서 총회 및 출범대회를 개최하고, "애국하는 올바른 종교인의 참모습을 실현하자"고 다짐했다. 특히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이석기 사태와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탄원서 제출 건 등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종교단체들이 함께 뜻을 모아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우리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반국가세력들의 획책을 막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종교인들의 애국운동을 펼치기 위해" 단체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박희도 상임회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은 "나라 사랑하는 종교인들의 협의체 구성이 꼭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탄생되어 감사하고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건호 공동회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은 "호국불교의 전통을 불교계가 잃어버렸는데, 애국불자들이 다시 나서야 한다"면서 "여러 종교들과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계춘 신부(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지도신부)는 "천주교안의 좌편향된 신부들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모두 좌편향은 아니다"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신부들도 많으나 나서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때문에 그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을 해왔다"면서 "여러 종교들이 힘을 모아 나라를 지키는데 헌신하자"고 다짐했다.

임형제 회장(전 뉴욕한인회)은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크신 복을 받은 나라라는 것이 모든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이라고 말하고, "이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기독교인들이 애국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애국의 뜻을 같이하는 여러종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 종북세력들의 준동을 막는 것이 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도 언급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경과보고와 주요사업 소개, 조직구성 등이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다 함께 "자유민주주의 무너뜨리려는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 수호에 앞장선다" "자유, 정의,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극 동참한다" "자유통일, 북한인권개선, 소외된 자 돌봄, 어둔 곳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교의 계율을 위반하고, 반국가 행위를 하는 종교단체와 종교인들의 선전선동을 차단해 국가와 종교를 수호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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