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이 운영하는 두리홈이 14일 두리홈 건물 리모델링 및 증축을 감사하며 헌당했다.   ©구세군 두리홈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사관)이 운영하는 '미혼모모자센터' 두리홈이 리모델링 및 증축 헌당기념식을 14일 진행됐다. 

이번 증축으로 구세군 두리홈 내에 미혼모자가정이 15세대가 더 지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서대문구 천연동에 위치한 두리홈 건물 내 위치한 '두리마을' 생활관은 혼자 아기를 양육하려는 엄마들이 2년~2년6개월 동안 머물며 아이와 함께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곳이다. 

한국구세군은 앞서 지난 2008년부터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디딤돌' 생활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구세군 두리홈이 증축되며 두리마을이 마련돼 미혼모자가정 15가정이 지낼 수 있게 됐다.   ©구세군 두리홈

리모델링된 두리홈 건물 1층은 사무실, 프로그램실, 의무실, 산후조리실, 휴게실, 두리홈 생활관(미혼모시설)로, 2층은 도서관, 공동육아방, 교육실, 두리마을 생활관(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3층은 사무실, 두리마을 생활관(미혼모자생활가정)으로 꾸며졌다.

2층에 들어선 '공동육아방'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것으로 이날 같이 개원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방 '꿈나라 놀이방'은 시가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는 미혼모를 위한 공동육아방으로, 태교·출산·양육·자립까지 최장 4년6개월간 안정적 생활을 돕는다.

서울시는 미혼모의 보육부담을 덜고, 중단했던 학업·직업교육·취업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위해 공동육아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동육아방에는 전문인력인 보육교사 2명과 보조교사 2명이 상주하며 최대 15명이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시설 미혼모들이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미혼모 시설은 12곳으로, 시는 첫 운영 성과를 지켜보고 다른 미혼모 시설에도 공동육아방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세군 두리홈은 1926년 한국 최초의 여성복지시설로 '구세군 여자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갈곳 없는 여성 등을 돌보던 기관으로 시작했지만 2007년 이름을 '두리홈'으로 바꾸고 2008년에는 '공동생활가정' 디딤돌도 개원했다. 또 2010년부터는 커피, 빵, 구제 의류를 판매하는 엔젤스토리도 운영하며 미혼모의 자립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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