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장세규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과 관련, "월드컵이 단순한 축구 국가대항전이 아니라 국적, 나이, 인종, 언어를 초월하여 온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실현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내전으로 수 만 명이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 축구선수의 호소로 월드컵 기간동안 총성이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었다"면서 "그 후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내전이 완전히 종식된 사례는 월드컵이 지구촌의 평화와 화해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잘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놀라운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바 있다"면서 "그 저력은 다름 아닌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이라고 역설했다.

한교연은 또한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젖은 이때 과도한 월드컵 응원 열기는 자칫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극복하기 위해, 국민적인 아픔을 덮는 것이 아니라 치유하고 더 큰 힘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이번 월드컵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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