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선교대회가 20일 오전 서울신대에서 진행됐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20일 오전 11시 제23차 웨슬리언 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민규 목사/나사렛대 총장) 선교대회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성결인의 집 존 토마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교한 양기성 목사(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서울신학대학교 행정학 겸임교수, 뉴월드교회 담임)는 '예수를 본받은 사람'(빌3:12-17. 시편133:1-3)을 제목으로 설교하며 "예수의 사람들은 크게 예수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 예수가 좋아서 따르는 사람, 예수를 본받고 순교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본문에서 바울사도는 나를 본받으라고 부탁했다"며 "그런데 18세기 종교개혁자 존 웨슬리는 예수를 본받은 바울사도를 본받았기에 소개하고자 한다"며 말을 이었다.

양 목사는 먼저 "존 웨슬리는 내려가는 삶을 본받았다.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이 땅으로, 이 땅에서 가난한 자들 속으로, 가난한 자 속에서 죄인 속으로 병든 자 속으로 내려갔다"며 "예수님도 바울사도도 웨슬리도 끝없이 내려가는 삶을 살았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소유하는 삶을 포기하고 나누어주며 베푸는 삶을 본받았다"며 "일평생 먹여주고 고쳐주고 치료해주고 나누어주며 살았다. 웨슬리도 그렇게 공장을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교회를 세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웨슬리는 멋지게 졸업식 하는 것을 본받았다"며 예수님의 죽음, 바울사도의 죽음, 웨슬리의 죽음을 언급하며 "죽을 때 부끄럽지 않게 죽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죽고 난 뒤에 내 재산 1파운드만 남겨도 나를 강도로 평가해도 좋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이었다','하나님의 일꾼은 여기에 장사지내나 하나님의 일은 계속된다' 등 존 웨슬리의 유언도 소개했다.

양기성 목사는 "일평생 하나님 말씀만 하다 갈 사람이 많고 일평생 하나님의 생각만 하다 갈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평생 하나님을 닮아가면서 하나님 본받을 사람이 있다"며 "오늘 여러분도 바울 사도처럼 웨슬리처럼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길 축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서울신대 신대원 화요예배와 겸해 진행돼 김만수 목사가 인도, 서철 목사(상동감리교회)가 기도, 노윤식 목사(제일성결교회)가 성경봉독, 양기성 목사(뉴월드교회)가 설교, 김성원 교수(서울신대 교약학부장)가 봉헌기도, 이준성 목사(서울신대 학교이사), 유석성 목사(서울신대 총장)가 환영사, 조종남 목사(서울신대 명예총장)가 격려사, 박찬우 교수(서울신대 교수)가 축사했다.

선교대회 순서자 및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및 서울신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한편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제24차대회는 6월에 인천내리교회에서, 25차대회는 9월에 협성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10월에는 제5차 세계웨슬리언대회가 27일, 28일 나사렛대학교와 하늘중앙감리교회에서 개최된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성결교(기성, 예성, 나사렛)와 감리교(기감, 미국 연합감리교), 구세군 등 존 웨슬리(1703-1791)에 뿌리를 둔 6개 교단이 그의 신학과 사상, 생애를 전하고 연합 및 교류를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된 초교파 단체로, 국내대회는 2005년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앞서 국제대회는 2003년 7월 5-8일 LA에서 웨슬리 탄생 300주년 기념 제1차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와 국외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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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양기성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