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는 4월 30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하루 전인 29일 '개교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공공성과 실천적 아카데미즘'을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학문의 공공성을 검토함으로써 대학교육의 위상과 사회적 의미를 되돌아보고자 기획됐다.

학교 측은 "인문사회과학의 위기, 대학의 위기, 나아가 사회의 위기가 논의되는 현 시점에서 학문과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짚어봄으로써 대학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학문의 사회적 역할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회는 박창길 교수(성공회대 경영학부)와 이시재 교수(성공회대 NGO대학원)가 진행하고, 한완상 교수(전 교육부총리/전 통일부총리)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1부는 '공공성과 인문사회과학-성찰 없는 대학과 대학 없는 성찰'이라는 주제로 김진업 교수(성공회대 NGO대학원)가 발표하고, 홍윤기 교수(동국대 철학과)와 김명철 교수(성공회대 글로컬IT학과)가 토론한다.

2부에서는 '공공성과 신학-공공성과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손규태 교수(성공회대 신학과)가 발표하고, 강원돈 교수(한신대 신학과)와 양만호 신부(수원 나눔의 집 원장)가 토론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최진봉 교수(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를 비롯한 모든 발표자와 토론자가 총평 및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김정훈 연구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내부적으로는 '100년을 넘어, 다시 처음처럼'이라는 100주년 슬로건처럼 성공회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학교육의 의미와 역할을 반성적으로 검토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외부적으로는 대학교육 및 학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현실에서 개혁의 방향과 새로운 실천을 모색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공회대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행사 중 '100주년 기념 콘서트', '100주년 감사성찬례', '오페라 갈라쇼' 등 축제성 행사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기 위해 취소하고, 학술심포지엄과 기념식 등 일부 행사만 차분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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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