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목사가 CCC 통일연구소 개소식에서 연구소 사역소개를 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한국 CCC 설립자 유성 김준곤 목사의 민족복음화와 통일한국의 비전과 전략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CCC 통일연구소가 15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CCC 부암동센터 민족복음화전략센터에서 진행된 개소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구소장 이관우 목사는 "연구의 결과로 (통일 이후 북한)대학생들이 가장 큰 혜택을 얻을 것이다". CCC가 오래 통일 위해 결연하고 고 김준곤 목사님도 통일 이후 얘기를 자주 하셨다"며 "민족복음화의 완성은 북한 캠퍼스에서도 복음적인 전도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목사님이 살아계실때는 연구하고 이런 것을 싫어하셨다"며 "자신에 대해서 연구하시는 것도 안좋아하셔서 책도 외부에서 발행했다 팔지 않으시고 쟁여놓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후배들이 김목사님 생애와 통일운동 등 연구들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통일을 향해) 함께 갈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은 내가 속한 단체가 통일을 준비해나가는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느냐가 가장 큰 마음의 숙제였다"며 "CCC 박성민 대표도 공감했고, CCC가 해왔던 것을 보완하고 발전하고 체계화하자 해서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 CCC 통일봉사단은 한반도평화발걸음, 통일통장 개설, 단기선교 간다든지 하는 '액션'(행동) 쪽이 많았다"며 "연구소는 정신에 살을 붙이는 연구활동이다. 학생들을 위한 연구활동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CCC 학생과 나사렛형제(CCC출신 졸업자)들, 이 자원들을 통일 위해 어떻게 엮어낼까 하는 것도 큰 과제이다"고 했다.

그는 "통일리더를 세워가는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며 "교사라면 교육 분야에서 남북 이질감, 다른 교육관. 등을 연구하고 법을 연구하신 분들은 북한과 다른 법의 이질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그런 연구활동이 많아져서 각 영역에서 준비된 자원이 함께하면 머지않아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들을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잘 해내지 않겠느냐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CCC가 1999년부터 시작한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은 5.24 조치(이명박 정부) 이후 7년째 못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때문에 늦어지고 있지만 이후에는 풀려지지 않을까 기대심이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풀지 않고 그것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고 한다면 넌센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목사는 "인도적 지원은 계속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통일을 위한 친한파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 김준곤 목사님 역사관을 언급하며 "김 목사님 은 첫 사모님과 아버지를 공산당에 의해서 잃게 되니 얼마나 많은 트라우마가 있었겠나. 그래도 (북한 주민들이)먹지 못해서 죽지는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북한젖염소보내기 이전에는 여름수련회때마다 모든 동네마다 입양해 북한을 품는 영친양촌 운동을 했다. 그 이후에는 씨앗전도단 활동이 있었다"며 "'한 손에는 복음, 한 손에는 사랑' 이 메세지를 전할때마다 '민족복음화'를 전하시면 이 안에는 북한이 같이 간다는 의미가 포함됐었다"고 했다.

덧붙여 "2300만의 북한의 영혼구원에 도움이 된다면 하고 싶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제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을 보면서 생각하니 북한이 130년전과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69년 분단이 왜 계속되느냐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사람이다"며 "(남한 사람들이)북한 사람들을 용서할 마음이 아직 안돼있다. 특히 교회가 안돼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예수님의 얼굴의 표상"이라며 "한국교회 가 이 운동을 통해 용서의 메세지를 전하면 가나안 땅이 열리지 않겠나. 그 첫 발자국을 떼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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