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대폭발(Big Bang) 직후 극히 짧은 순간에 빛보다 더 빠르게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면서 형성되었다는 '우주 인플레이션'(cosmic inflation-급팽창)' 이론에 대한 직접적 증거가 발견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는 17일(현지시간)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남극에 설치된 일종의 망원경인 '바이셉2'(BICEP2)라는 관측 장비를 이용한 분석 결과다. 연구진은 우주 생성 당시 흔적이 중력파 형태로 온 우주에 퍼져 나갔고, 나중에 이것이 우주 전체를 가득 채운 '빛의 물결'인 우주 배경 복사에 특정한 패턴을 남겼는데, 이번에 이를 중력파 (gravitational wave)형태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단장인 존 코백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부교수는 "이 신호를 탐지하는 것은 현대 우주론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수많은 사람의 엄청난 노력으로 이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발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의 기독교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우주 인플레이션' 이론은 찬반이 엇갈린다.
창조과학회는 "폭발과 팽창으로 시작된 직선운동이 어떻게 행성들과 위성들의 정교한 공전운동을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다. 또 질서적으로 시작된 우주가 질서가 없고 균질한 상태로 사직되었다는 빅뱅 후 급뱅창 주장과 배치된다라고 주장한다.
특히 계산 의하면 현재 우주의 엔트로피는 상당히 낮고, 초기 우주의 엔트로피는 훨씬 낮았다며 우주의 질서가 지금도 매우 높다는 것은 우주가 매우 젊다는 것은 의미한다고 창조과학회는 말한다.
창조오픈포럼은 문자주의에 입각해 성경을 보고 과학적인 해석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포럼은 창조과학회가 우주 인플레이션 이론에 대한 반박으로 내놓은 젊은 우주론에 대해 재 반박하기도 했다.
한 크리스천 과학자는 "이번 발표로 하나님의 창조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며 "우주의 창조는 하나님의 강력한 영적에너지로 창조된 것이 분명하며, 과학 법칙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