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베를린=신화/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투표는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은 러시아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크렘린은 "푸틴은 크림 주민투표가 국제법을 온전히 준수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 자결권과 평등의 원칙을 규정하고 있는 유엔 헌장 1조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러시아는 크림반도 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및 동남부 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푸틴은 소치 동계 패럴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으며 크림 지역 최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대화를 갖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푸틴과 메르켈은 크림 반도 상황을 모니터하기 위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임무단의 파견을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 OSCE 임무단을 신속히 확대해 우크라이나 동부에 더 많은 감시자들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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